정치 국회·정당·정책

野 “李, 참혹한 전쟁마저도 선거용 선전 선동 악용…부끄러움은 국민 몫”

권영세 "기축통화 등 모르면서 아는 척"

李 "정치보복 몰래 해야" 발언에 "본심 여기에" 저격도

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본부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권욱 기자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본부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권욱 기자




국민의힘이 28일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하 논란에 대해 “민주당과 이 후보는 참혹한 전쟁마저도 선거용 선전·선동에 악용하고 있다”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더불어민주당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권영세 국민의힘 선대본부장은 전체회의에서 “초보 정치인 대통령 때문에 전쟁이 발생했다는 발언이나 코미디언 출신이라고 폄훼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등의 발언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권 본부장은 “어제는 또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쐈는데 이 후보 식 해석이면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을) 자극해서 미사일을 쏜 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 발언이 해외까지 알려지면서 국제적인 유명인사가 됐다. 해외 네티즌은 분노하고 외신까지 비판 대열에 섰는데 부끄러움은 온전히 우리 국민의 몫이 되고 말았다”며 “이런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우리 외교가 어떤 지경에 처할지 국민이 냉철히 판단해 달라”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권 본부장은 이 후보에 대해 “그동안 선거운동을 지켜보면 이 후보는 모르면서 아는 척, 알면서 모르는 척, 해놓고도 안 한 척한다는 얘기가 나온다”며 “기축통화, 사드 방어체계 모르면서 아는 척, 세금으로 부인에 비서 2명 붙인 건 모르는 척, 법카로 초밥 사먹은 것은 모르는 척, 김문기 씨와 잘 알면서 모르는 척 등 거짓말 삼척동자로 드러난 이 후보는 국민이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직격했다.

최근 민주당의 추경 처리에 대해서도 “지금 누구보다 큰 고통을 겪는 분들은 자영업자인데 민주당이 자영업자를 생각했다면 대선 코앞이 다가올 때까지 무책임하게 뭉개다가 이제 와서 찔끔 돈을 풀었겠는가”라고 평가절하했다. 그는 “선거용으로 급조한 300만 원이 아니라 정부의 엉터리 방역 대책 손해에 대해 실질적, 완전한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 50조 원을 투자해 최소 1000만 원 이상 보장하겠다는 것이 윤 후보의 약속”이라고 말했다.

또 “무엇보다 말도 안 되는 영업시간 제한과 백신 패스는 당장 폐기해야 한다”며 “윤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24시간 영업 가능하게 제한을 풀고 백신 패스도 완전히 폐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조경태 직능총괄본부장은 전일 이 후보의 ‘정치 보복’ 발언을 “이 후보의 본심”이라고 저격했다. 이 후보는 27일 ‘전(前) 정권 적폐 수사’ 발언을 했던 윤 후보의 발언을 겨냥해 “세상에 어떤 대통령 후보가 정치 보복을 공언하느냐”며 “하고 싶어도 꼭 숨겨놨다가 나중에 몰래 하지. 세상에 대놓고”라고 말했다.

그는 “이 말에 가장 두려워하는 세력이 아마 청와대에 있는 분들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저는 입만 열면 거짓말을 하는 이재명 후보의 본심이 바로 여기 있다. 아주 뻔뻔하고 나쁜 발언이다. 이렇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신한나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