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포스코, 철강 전문회사로 새출발…12조 투자해 해외생산량 4배↑

김학동 부회장 “지속가능한 100년 철강기업”

안전 강화·친환경 생산체제 전환 가속화

지난 2일 포스코 포항 본사 대회의장에서 김학동 대표이사 부회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지난 2일 포스코 포항 본사 대회의장에서 김학동 대표이사 부회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포스코가 철강 전문 사업회사로 도약한다.



포스코는 지난 2일 창립총회를 열고 철강 전문 사업회사 전환을 결정했다고 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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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의 지주사이자 사업회사를 겸임했던 포스코는 포스코홀딩스 출범에 따라 철강 전문 회사로서 정체성을 확고히 하게 됐다. 포스코는 철강 사업에 전 역량을 집중해 안전 경영 강화, 수소환원제철, 탄소포집·활용·저장(CCUS) 기술 등 친환경 생산 체제로 전환을 가속화한다. 오는 2030년까지 12조 원을 투자해 현재 510만 톤인 해외 쇳물 생산량을 2310만 톤으로 확대한다.

이날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창립총회에서는 김학동 부회장과 정탁 사장이 초대 대표이사(각자대표)로 선임됐다. 이시우 생산기술본부장(부사장), 김지용 안전환경본부장(부사장), 윤덕일 경영기획본부장(부사장)을 사내이사로 각각 선임했다. 사외이사에는 박재환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와 이민호 전 경희대 환경학과 교수가 선임됐다. 이사회 의장은 김학동 부회장이 맡는다.

김 부회장은 취임사에서 “새롭게 탄생한 철강 회사 포스코는 안전과 친환경을 근간으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철강사, 직원이 행복하고 고객사·공급사·지역사회 등 이해관계자와 더불어 발전하는 기업 시민 철강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취임식 행사의 하나로 직원들이 포스코의 미래 비전과 역할에 대해 궁금해 하는 점을 자연스럽게 묻고 답하는 ‘열린 대화’ 시간을 가졌다. 김 부회장은 4일 포항제철소와 7일 광양제철소의 생산 현장을 각각 방문해 직원들의 목소리를 직접 경청하고 소통하는 현장 경영의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서종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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