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아마존, 美英서 오프라인 서점·생활용품점 모두 접는다

오프 매장 매출 부진…프리미엄 그로서리 홀푸즈는 살리기로

외신 "수많은 소매점 망하게 한 뒤 자체 오프 매장 접어" 비판

미국 뉴욕 맨해튼 타임워너센터의 아마존 북스. AFP연합뉴스미국 뉴욕 맨해튼 타임워너센터의 아마존 북스. AFP연합뉴스




/AP연합뉴스/AP연합뉴스





세계 최대 이커머스 기업 아마존이 미국과 영국에서 오프라인 서점, 장난감과 가정용품 매장을 모두 폐점한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아마존이 운영하는 서점 '아마존 북스'를 비롯해 '아마존 4-스타', '아마존 팝업' 등 오프라인 상점 68개를 모두 문닫는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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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4-스타와 아마존 팝업은 아마존 전자상거래 사이트에서 별 4개 이상의 평점을 받는 등 평판이 좋거나 인기가 많은 전자기기와 장난감, 게임, 주방·가정용품 등을 판매했다.

아마존의 오프라인 점포 운영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간 연계를 통해 판매를 확대한다는 구상에서 시작됐다. 그러나 오프라인 점포의 매출 증가율이 낮아 폐점을 결정한 것으로 외신은 관측했다.

다만 아마존은 유기농 중심 프리미엄 식료품 매장인 홀푸즈마켓, 아마존 프레시, 편의점인 아마존고 등은 그대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아마존 측은 “식료품 매장, 미 로스앤젤레스(LA)에 새로 문을 연 의류점 '아마존 스타일'과 함께 고객이 상품을 들고 나가기만 하면 자동으로 결제가 되는 무인결제 시스템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외신은 아마존이 수 많은 오프라인 소매기업을 망하게 하고는 스스로도 오프라인 매장을 접는 데에 주목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아마존 북스가 오프라인에서 고객 데이터를 수집하고 쇼핑객의 구매 습관을 추적하는 방편이었다고 비판했다. WP는 "아마존이 다른 모든 사람의 서점을 죽인 뒤 자체 오프라인 서점을 없애기로 했다"고 꼬집었다.


맹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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