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울대병원, 해외여행 클리닉 확대…2월부터 내국인도 이용 가능

국제진료센터 해외여행 클리닉 진료대상자 확대 개설

외국 국적자에서 대상자 넓혀…내국인·재외국민도 포함

서울대병원 국제진료센터는 지난달부터 내국인과 재외국민 대상으로도 ‘해외여행 클리닉’을 운영 중이다. 사진 제공=서울대병원서울대병원 국제진료센터는 지난달부터 내국인과 재외국민 대상으로도 ‘해외여행 클리닉’을 운영 중이다. 사진 제공=서울대병원




서울대병원 국제진료센터는 외국인으로 한정됐던 ‘해외여행 클리닉’의 진료 대상자를 확대했다고 3일 밝혔다.



서울대병원 해외여행클리닉은 해외여행이나 유학·출장·연수에 필요한 서비스 제공을 목적으로 지난 2019년 개소했다. 그동안은 외국 국적자만 이용할 수 있었는데,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유행)으로 입·출국 절차가 까다로워지고 현지 의료서비스 이용이 제한되는 등 불편함이 커지자 클리닉을 확대 운영하기로 한 것이다. 최근에는 코로나19 검사 결과서와 백신접종 증명서 등 입출국에 앞서 필수적으로 제출해야 할 서류가 증가하는 추세다. 기저질환이 있는 승객의 경우 비행적합여부(Fit to Fly) 판정과 의료정보양식(MEDIF) 작성이 요구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이번 조치로 내국인과 재외국민도 예방접종과 건강상담 등 해외유학·출장·연수에 필요한 의료서비스 이용 편의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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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클리닉에서는 다양한 절차와 환자의 필요에 따라 적절한 진료서비스를 제공한다. △신체검사·예방접종 △제출용 서류발급 △원격 진료상담이 대표적이다. 신체검사와 예방접종의 경우 방문국 및 방문목적에 따라 맞춤형 지원이 가능하다. 환자는 국제진료센터 및 서울대병원 내 검사실에서 필요한 검사와 접종을 받고, 결과를 토대로 의료진과 상담도 할 수 있다. 영문증명서 작성 서비스를 통해 국제학교·다국적기업 등 외국기관에 제출하기 위한 서류도 클리닉에서 편리하게 발급 받을 수 있다.

특히 해외에 거주하더라도 원격상담을 통해 맞춤형 진료를 받을 수 있어, 현지 의료서비스 이용에 어려움을 겪었던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전망이다. 클리닉의 모든 진료는 진료·처방·수납을 한 번에 지원하는 원스톱 서비스로 제공된다. 해외여행클리닉은 매주 금요일마다 오전 9시 반부터 10시 반까지 운영 되며 이메일 또는 전화로 예약접수할 수 있다.

임주원 국제진료센터 교수는 “코로나19로 국가 간 이동이 힘들어졌고 현지 의료기관을 통해 진료를 보기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해외여행클리닉 확대로 더 많은 사람들이 편리한 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안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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