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8일 상장하는 코람코더원리츠가 3일 공모 청약을 마감한 결과 450.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투자자들이 청약 금액의 절반을 내는 증거금은 6조 6000억 원이 모였다.
코람코더원리츠는 지난달 말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에서도 경쟁률이 795 대 1로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투자은행(IB) 업계의 한 관계자는 “서울 여의도 지역 코어 자산인 하나금융투자 빌딩을 기초 자산으로 담은 만큼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최근 시장 분위기에 부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코람코더원리츠의 기초 자산인 하나금융투자 빌딩은 동여의도 금융업무지구에 위치한 프라임 오피스 빌딩으로 하나금융투자와 한국3M·인텔코리아 등이 준공 후 계속 임차하면서 공실이 사실상 없는 상황이다.
리츠 운용사인 코람코자산신탁은 하나금융투자 빌딩의 안정적 임대를 기반으로 투자자들에게 공모가 기준 연 환산 6.2%대의 수익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에 더해 연 4회 분기 배당 정책(결산월 2월·5월·8월·11월)을 도입해 다른 투자 상품과 교차 배당이 가능하게 설계했다.
일반 청약을 성공적으로 마친 더원리츠는 7일 증거금 환불을 거쳐 28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다. 더원리츠는 증시 입성 후에도 지속적으로 신규 자산을 편입해 신용 등급을 높이고 이를 기반으로 회사채 등 다양한 자금 조달 통로를 확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