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강릉 옥계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해 대피하다가 다친 80대 주민이 병원으로 옮겨졌다가 결국 숨졌다.
5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8분께 보행 보조기를 끌고 주민들을 따라 경로당으로 피신하던 여성 주민 A(86)씨는 밭에서 넘어졌다. 이를 발견한 이웃 주민들이 119에 신고했다.
구급대원이 도착했을 당시 A씨에게 외상은 없었다. 다만 의식이 없고 호흡이 약한 상태였다.
구급대는 곧장 A씨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병원에 도착할 때까지 산소포화도가 정상 범위에 있었으나 치료 중 상태가 악화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요양병원에서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아 건강이 좋지 않았고 거동도 불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산림 당국은 산불과 사망 사이 연관성은 적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