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둘째 날인 5일 오후 5시 현재 투표율이 34.69%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 2017년 19대 대선 당시 최종 사전투표율(26.06%)을 이미 크게 넘어섰다.
전날 오전 6시부터 시작된 사전투표에서 현재까지 선거인 총 4419만7692명 가운데 1533만2792명이 투표를 마쳤다. 5시 기준 전남(49.48%), 전북(46.39%), 광주(45.72%), 세종(41.11%) 등 여권 강세 지역인 4곳이 40%를 넘어 50%를 향해 나아갔다. 경기(31.33%), 대구(31.74%), 인천(31.86%), 제주(31.87%) 등은 상대적으로 투표율이 낮았다.
사전투표는 별도 신고 없이 신분증만 있으면 전국 3552개 사전투표소에서 할 수 있다. 서울역·용산역·인천국제공항에도 사전투표소가 마련됐다. 투표 시간은 이날 오후 6시까지다.
코로나19 확진자와 격리자도 일반 선거인과 동선이 분리된 임시 기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 방역당국의 외출 허용 시각인 오후 5시부터 오후 6시 전까지 사전투표소에 도착하면 된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지난 3일 사퇴함에 따라 현장에서 출력되는 사전투표 투표용지에는 검은색으로 ‘사퇴’가 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