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둘째 날인 5일 오후 12시 현재 투표율이 25.19%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 2017년 19대 대선 같은 시각 투표율보다 8.37%포인트 높은 수치다. 당시 최종 사전투표율(26.06%)에 벌써 근접했다.
전날 오전 6시부터 시작된 사전투표에서 현재까지 선거인 총 4419만7692명 가운데 1113만1605명이 투표를 마쳤다. 12시 기준 사전투표율이 가장 높은 곳은 전라남도(38.31%), 가장 낮은 곳은 경기(22.40%)로 집계됐다.
사전투표는 별도 신고 없이 신분증만 있으면 전국 3552개 사전투표소에서 할 수 있다. 서울역·용산역·인천국제공항에도 사전투표소가 마련됐다. 투표 시간은 이날 오후 6시까지다.
코로나19 확진자와 격리자도 이날 일반 선거인과 동선이 분리된 임시 기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 방역당국의 외출 허용 시각인 오후 5시부터 오후 6시 전까지 사전투표소에 도착하면 된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지난 3일 사퇴함에 따라 현장에서 출력되는 사전투표 투표용지에는 검은색으로 ‘사퇴’가 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