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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사람들' 송강, 윤박과 주먹다짐…시청률 7.5%

/ 사진=JTBC '기상청 사람들' 방송화면 캡처/ 사진=JTBC '기상청 사람들' 방송화면 캡처




'기상청 사람들' 송강과 윤박이 살벌한 몸싸움을 벌였다.



7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 잔혹사 편'(극본 선영/연출 차영훈/이하 '기상청 사람들') 8회는 전국 시청률 7.5%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뜻하지 않은 순간에 짓궂은 날씨의 공격을 받은 진하경(박민영)과 이시우(송강), 그리고 한기준(윤박)과 채유진(유라)의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전개됐다.



아내 유진과 시우가 과거 동거했다는 사실에 기준은 만취 상태로 하경을 찾아갔다. 유진의 배신에 가슴이 갈기갈기 찢겨 나가는 고통을 느꼈고, 그제야 하경의 심정을 이해했다. 하지만 오밤중에, 그것도 술에 취해 찾아온 기준 때문에 시우는 심기가 불편했다. 더 깊이 좋아할수록, 더 속상해지는 마음에 저도 모르는 사이 날 선 말들이 튀어나갔다.



이후에도 하경과 기준이 뜻하지 않게 계속 얽히면서 시우의 불쾌지수는 더욱 상승했다. 출근길에 가벼운 접촉 사고가 난 하경은 뒷수습을 하다, 결혼 준비 당시 기준이 말도 안 하고 보험사를 바꿨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 사고를 엄동한(이성욱)에게 전해 들은 시우는 연락이 되지 않는 하경에 애를 태웠다. 그런 그녀가 기준과 함께 들어오자 화가 치밀어 올랐다.

기준 역시 시우의 존재가 탐탁치 않았다. 도덕적으로나 법적으로나 문제가 되지 않는 동거 사실을 모른 척 하고 싶었지만, 도무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더군다나 그 상대가 시우였다는 사실이 미치도록 싫었다. 더운 날씨와 높은 습도는 묘하게 기분을 자극했고, 이유 없이 시비를 붙게 했다.

잔혹하게 얽혀 아슬아슬했던 전커플과 현커플 4인방이 끝내 폭발했다. 하경과 기준은 기자들 상대로 장마 전선 관련 브리핑 중이었다. 그때 시우와 유진이 함께 브리핑실로 들어왔다. 날은 미치도록 더운데 중앙냉방시스템까지 고장나자 불쾌지수는 더욱 높아졌고, 사소한 행동 하나에도 예민해졌다. 결국 "나는 별로 과거에 연연하는 사람이 아니다. 전여친까지 찾아 다니면서 찌질하게 구는 스타일은 더더욱 아니다"라는 시우의 도발이 도화선이 됐다. 시우와 기준이 격렬하게 주먹다짐을 벌였다.

그렇게 옷깃만 스쳐도 불쾌한 시간이 지나고, 불쾌지수를 누그러트릴 시원한 바람이 불어왔다. 하경은 시우에게 기준과의 관계를 속속들이 말하지 못한 점에 사과했다. 지난 연애가 얼마나 구질구질했는지 시우한테만은 숨기고 싶었지만, 그로 인해 그가 오해하는 건 두고두고 후회될 것 같았다. 그러면서 "언제 어디서 폭탄처럼 한기준과 얽힌 과거가 툭 튀어나올지 몰라. 그땐 정말 너한테 솔직해 질게, 숨기는 거 없이"라는 진심은 또 한번 시우의 마음을 적셨다. 그렇게 두 사람은 점점 더 서로에게 깊이 스며들었다.

반면, 기준과 유진의 불쾌지수는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았다. 동거에 대한 생각 차이로 다시 갈등을 빚었고, 그 와중에 하경과 시우가 사귀고 있다는 믿지 못할 사실까지 알게 된 것이다. 또 다른 돌풍의 핵의 등장에 긴장감은 극에 달했다.


정원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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