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경제·금융일반

팬데믹 시대에…생필품·먹거리 '巨巨익선'[한입뉴스]

재택 치료·근무 등 늘어 대용량 선호

냉동·즉석식품 등 169% 판매 급증





오미크론 확산세가 계속되고, 재택 치료자 수가 100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장기간 ‘집콕’ 생활을 위한 대용량 생필품과 먹거리 수요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인 가구 확산으로 인한 소용량 제품의 선호도가 높았던 이전과 달리 집 안에서 지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대용량 제품를 찾는 경우가 더 많아졌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7일 G마켓에 따르면 최근 한 달(2월 4일~3월 3일) 간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대용량 생필품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하며, 전체 생필품 카테고리의 성장(5%)을 견인했다. 카테고리별로는 대용량 생리대·기저귀가 30%, 탈취·방향·제습 제품이 95% 더 팔렸다. 일상적으로 필요한 대용량 바디워시와 샴푸·린스도 각각 55%, 28%씩 더 판매됐고, 대용량 화장지·물티슈 등의 판매량도 6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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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도 대용량 구매 수요가 늘었다. 끼니를 편리하게 해결하거나 장기간 보관이 쉬운 대용량의 냉동·즉석식품이 169% 급증했고, 즉석밥과 통조림도 각각 33%, 183%로 높은 신장세를 보였다.

특히 장류의 경우에는 대용량 제품의 판매 신장률이 124%로, 전체 장류 판매 신장률인 11%보다 11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집밥을 챙겨 먹는 빈도가 늘었음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외에도 대용량의 믹스·밀가루가 12%, 식용유·오일은 90%, 조미료·양념은 28%의 신장세를 보였다. 주전부리 수요도 늘어 대용량의 과자·간식이 전체 판매 신장률(9%) 보다 2배 높은 18%를 기록했다.

G마켓 관계자는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 생필품이나 식품들의 소진이 빨라져 대용량 제품 수요가 늘어난 것”이라며 “대용량 제품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경우도 있어 관련 제품 판매가 증가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백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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