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연일 급등 중인 유럽 천연가스 가격이 7일 장중 또다시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고 AFP통신 등 외신들이 7일 보도했다.
유럽 시장의 천연가스 가격을 대표하는 네덜란드 TTF 천연가스 선물 가격은 이날 개장 직후 전 거래일보다 79.2% 뛰어오른 ㎿h(메가와트시)당 345유로까지 치솟아 역대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이후 상승분을 일부 반납, 한국시간 오후 6시 17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43.9% 상승한 277유로를 나타내고 있다.
영국 가스 가격도 한때 섬(therm·열량 단위)당 역대 최고가인 800펜스까지 기록했다.
이날 앞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대러 추가 제재 방안으로 유럽 동맹국들과 러시아산 석유 수입 금지를 논의 중이라고 밝힌 것이 에너지 공급 우려를 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