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스텔스 오미크론' 한달새 10배 폭증…"이달말 우세종 된다"

검출률 2월 첫째 주1%서 10.3%로 급상승

"기존 오미크론보다 폐세포 쉽게 침범" 우려

검사 기다리는 사람들/연합뉴스검사 기다리는 사람들/연합뉴스




기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보다 전염성이 높다고 알려진 스텔스 오미크론(BA.2) 검출률이 한달 새 10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국내에서 스텔스 오미크론 확진 사례는 1월 31일 처음 발견됐으며 지난달 첫째 주 1%를 기록하던 국내 검출률은 둘째 주 3.8%, 셋째 주 4.9%로 증가하더니 마지막 주에는 10.3%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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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스 오미크론은 타인을 감염시킬 때까지 걸리는 기간이 오미크론보다 약 15% 짧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기존 오미크론의 세부계통으로 알려진 스텔스 오미크론은 변이 종류가 잘 구별되지 않는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김윤 서울대의대 교수는 “지금 추세대로라면 3월 말쯤 전체 감염자의 70~80%가 스텔스 오미크론 확진자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국내는 물론 해외 전문가들 역시 스텔스 오미크론의 전파력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달 24일(현지 시각) CNN 보도에 따르면 영국과 덴마크의 초기 연구에서 스텔스 오미크론은 전염성이 오미크론보다 30%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달 15일 발표된 도쿄대 연구팀의 동물 실험 결과에 따르면 스텔스 오미크론은 앞선 오미크론보다 폐 세포에 더 쉽게 침범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1월 덴마크에서는 이미 스텔스 오미크론이 우세종으로 올라섰으며 지난달 필리핀, 네팔, 카타르, 인도 등에서도 이전 오미크론의 점유율을 추월했다고 밝혔다.


김지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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