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OPEC "전세계, 러 원유 대체 능력 없어" 우려






모하메드 사누시 바르킨도 석유수출국기구(OPEC) 사무총장은 7일(현지 시간) 전 세계는 러시아를 대체할 충분한 원유 생산 능력을 갖고 있지 않다고 우려했다.

바르킨도 사무총장은 이날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국제에너지 포럼 '세라위크(CERAWeek)'에 참석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인도주의적 비극"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러시아는 세계 최대 원유 수출국 중 하나로 글로벌 시장에 하루에 약 700만 배럴을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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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세계는 하루에 700만 배럴을 대체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며 "우리는 지금 일어나고 일이나, 지정학을 통제할 수 없으며 이런 상황들은 이미 시장의 속도를 지배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르킨도 사무총장의 발언은 유가 지표 중 하나인 브렌트유가 배럴당 139달러를 넘으며 1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미국과 유럽 동맹국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 중단을 고려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미국과 유럽 등은 원유가격 급등을 막기 위해 제재에서 에너지를 제외했지만, 가격은 계속 상승 중이다. 무역 거래상들이 향후 추가 제재를 우려해 러시아산 원유를 취급하려고 하지 않기 때문이다.

바르킨도 사무총장은 "여러 연사로부터 현재 시장 상황의 긴축이 일부 수요 파괴로 이어질 수 있다고 들었다"며 "그렇다 하더라도 현재 더 중요한 것은 공급이 점차 뒤처지고 있다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OPEC은 시장 안정에 경주하고 있다며 산유국과 러시아 등 OPEC플러스(OPEC+)가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정점 때 했던 생산 감축을 풀려고 하고 있으며 원유 생산은 완전히 회복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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