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이 8일 현대해상(001450)에 대해 “올해 가장 기대되는 손해보험주”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 2000원에서 3만 8000으로 18.8% 올려잡았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현대해상의 추정 순이익은 4730억원으로, 전년 대비 7.3% 증가할 것”이라며 “그럼에도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42배에 불과해 여전히 저평가되어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또 현대해상이 경쟁사 대비 실손보험 비중이 높은 편이라 금번 보험료 인상 및 제도 개선 효과를 가장 크게 받을 기업으로도 손꼽았다. 박 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현대해상의 실손보험 인상률은 예상했던 수준보다 높았다. 또한 올해 갱신 비중이 가장 많은 2세대 실손보험 인상률도 양호하게 책정되었다. 그는 “올해 현대해상의 보험 영업손실이 500억원 가량 축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현대해상의 이익이 증가 추세를 이어가고 있는데다 배당금도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서도 주목할 만하다고 봤다. 그에 따르면 현대해상의 지난해 연간 이익은 4380억 원으로 2020년 대비 43.2% 증가했으며 배당금 증가율은 그보다 큰 폭으로 늘었다. 박 연구원은 “주당 배당금을 1480원으로 책정해 전년 대비 48% 올랐다"며 "이익 증가율을 웃도는 주당배당금(DPS) 증가율을 보여준 셈인데 신뢰성 높은 배당정책은 환영받을 만 하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