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전략기획본부장이 8일 “우리가 조금 힘을 내면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대선 하루 앞 판세를 분석했다.
강 본부장은 이날 한 라디오(CBS) 인터뷰를 통해 “마지막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가 역컨벤션, 역풍을 불러일으켰다고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가 사퇴하면서 거기에 있던 여성표를 중심으로 커뮤니티에서 여성의 권리를 지키자는 흐름이 만들어 진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10% 포인트 차이 승리’ 발언에 대해선 “현재 여성 유권자들의 움직임이 도드라져 보인다. 특히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보여준 발언들을 보면서 여성 정책이 후퇴할 것이라고 두려움을 가지신 분들이 움직이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상호 총괄선대본부장이 말한 1.5% 포인트 승리보다) 조금 더 보고 있다. 3% 포인트 격차 승리가 목표다. 막판까지 추격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타파가 보도한 ‘김만배 녹취록’과 관련해선 “팩트만 이야기하면 윤 후보가 부산저축은행의 주임검사였고, 그것을 불기소했다. 대장동 민간업자의 투자금은 부산저축은행에서 대출이 1000억 원 이상 발생되면서 한 것이고, 이것을 만든 사람은 조우형 브로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도에 따르면 박영수와의 관계 때문에 무혐의로 끝났다. 이 팩트에 대해 국민의힘이나 윤 후보는 답변을 정확하게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맞불형태로 나온 이재명 후보의 대법관 로비 의혹에 대해서는 “신뢰성을 부여하기 어렵다”고 일축했다. 강 본부장은 “대법관들을 로비한다라는 게, 또는 대법관들을 소위 설득한다라는 문제가 그렇게 쉬운 문제인지 대한민국의 사법체계가 그런 문제인지 회의적”이라며 “법원의 판단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정도의 능력이 누가 있다라고 말하는 것도 저는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