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8일 “윤석열 정부는 왼쪽도, 오른쪽도 아닌 오로지 상식의 기준으로 국가를 운영하겠다”며 표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이날 윤석열 후보의 선거운동의 마지막 찬조연설에 나서 이 같이 강조했다. 이 대표는 “ 국민 여러분, 문재인 정부 하에서 살림살이 나아지셨느냐. 샤워기에서 뜨거운 물 틀었다가 차가운 물 틀었다가를 반복하는 듯 조변석개하는 문재인 정부의 우왕좌왕에 힘드시지 않았느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원전은 상시가동되어 기저 전력의 역할을 할 수 있지만, 생산량이 들쭉날쭉한 태양광과 풍력은 그 역할을 할 수 없다는 것은 업계에서는 ‘상식’이다. 이 상식을 거부한 사람들이 에너지 정책을 망가뜨렸다”고 지적했다. 또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은 오히려 저임금 노동자들의 일자리 문제를 악화시킬 것이라는 경제학 개론 수준의 ‘상식’을 거부한 사람들이 결국 어렵게 식당에서 알바 하면서 대학교 학비를 대던 한 청년의 자리를 무뚝뚝한 키오스크로 바꿔 놓았다”고 꾸짖었다.
그는 “4·19 혁명과 5.18 민주화운동을 거쳐 87년의 민주화까지, 우리 국민이 투쟁을 통해 얻어냈던 것은 동아시아에서 가장 앞서 가는 민주주의였다”며 “그렇다면 앞으로 국제사회에서 우리의 위상이 강화될수록 우리는 민주주의와 인권의 편에 서야 하는 것이 ‘상식’이다. 그런데 민주당은 우크라이나와 홍콩, 대만의 문제 등에 대해서 자유와 인권의 편이 아니라 억압하는 자들의 편에서 이야기한다”고 질타했다.
이 대표는 “상대 후보인 이재명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잘못을 지적할 용기가 없었던 비겁한 후보”라며 “그는 문재인 정부가 잘못하는 일에는 적극적 동조자이기도 했고, 어쩌면 그가 그리는 이재명 정부라는 것은 문재인 정부보다 더 아집과 이념에 사로잡힌 모습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 지난 5년, 이념과 아집으로 점철된 세력이 국가를 운영했을 때 선량한 개인의 노력이 어떻게 스러져가는지 우리는 잘 보았다”라며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에서 있었던 선량한 국민들의 아픔을 기억합니다. 민주당이 앗아간 꿈과 희망을 되찾아 드리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는 상식을 공약한다. 상식에 맞게 나라가 운영된다면 우리 사회는 개인의 자유와 창의를 바탕으로 다시 뛰는, 그리고 함께 뛰는 대한민국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상식이 바로 선 나라, 오직 여러분의 투표로 만들어낼 수 있다. 내일을 준비하는 대한민국은 당신의 투표를 필요로 한다. 모두 투표해 주시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