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민주, 초박빙 출구조사 결과에 ‘반색’…송영길 눈물도

0.7%p 앞서는 JTBC 조사엔 환호도

살얼음판 전망에 애써 침착한 표정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대 대통령 선거일인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 마련된 개표 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보며 눈물을 닦고 있다. / 국회사진기자단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대 대통령 선거일인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 마련된 개표 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보며 눈물을 닦고 있다. /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은 9일 제20대 대통령선거의 지상파 3사와 JTBC 출구조사 결과가 초박빙으로 나오면서 기대감을 높이는 모습이다.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더불어민주당 개표상황실에는 출구조사 결과 발표 시간인 오후 7시30분이 다가오자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과 송영길 대표 등 지도부들이 속속 들어오기 시작했다.



여론조사 공표기간까지 오차범위 이내지만 지고 있는 여론조사 결과를 받아온 만큼 곳곳에선 불안함도 감지됐다. 김영진 사무총장은 취재진을 향해 “당사에서의 52일간 숙식이 끝났다”고 인사하며 애써 긴장감을 떨치려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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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초접전을 펼치고 있다는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곳곳에서 “우와”하는 함성과 함께 박수가 나오기 시작했다. 내부적으로 ‘경합 우세’를 점치면서도 장담하지 못했던 선관위 관계자들도 그제야 다소 안도하는 분위기였다.

특히 0.6%p 밀리고 있는 것으로 나온 지상파 3사 출구조사와 달리 JTBC 출구조사에서는 0.7%p 앞서는 것으로 발표되자 “이겼어!”라는 외침도 터져 나왔다. 피습 사건으로 머리에 붕대를 감고 나온 송 대표는 주먹을 불끈 쥐며 눈물까지 보였다.

다만 살얼음 승부가 예측되는 만큼 바짝 긴장하는 얼굴도 보였다. 일부는 애써 침착한 표정을 지어 보이기도 했다.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은 KBS와의 인터뷰에서 “저희들이 걱정했던 것보다는 더 접전으로 나와서 새벽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개표상황을 계속 봐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정상훈 기자·성채윤 기자·박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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