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확진·격리자 최대 61만명 본투표…초박빙서 승부변수 되나

7시반 이후 투표자, 전체의 1.82% 달해

1~2%P차 초접전 시 '캐스팅보트' 역할

제20대 대통령 선거일인 9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마산실내체육관에 마련된 개표소에서 개표가 진행되고 있다. 경남지역 투표율은 76.4%로 잠정 집계됐다. /창원=연합뉴스제20대 대통령 선거일인 9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마산실내체육관에 마련된 개표소에서 개표가 진행되고 있다. 경남지역 투표율은 76.4%로 잠정 집계됐다. /창원=연합뉴스




3·9 대선의 출구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초박빙 대결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코로나19 확진·격리자의 표심이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할 수 있을지에 급격히 관심이 쏠리고 있다.



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잠정 집계에 따르면 이날 투표 공식종료 시각인 오후 7시 30분 기준 투표에 참여한 유권자는 총 3407만 1400명으로 집계됐다. 오후 6시 기준 3345만 2859명보다 61만 8541명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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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6시 일반 유권자의 투표가 마감되고 곧이어 확진·격리자의 투표가 오후 7시 30분까지 진행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산술적으로는 약 61만 명의 확진·격리자가 이날 본투표에 나선 셈이다. 전체 투표자 대비 약 1.82%에 해당한다. 만약 1~2%포인트 차이의 초박빙 판세가 지속될 경우 결국 최대 61만 표로 추산되는 확진·격리자 표심에 따라 당락이 결정될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다만 일반 유권자도 투표 마감 시각 전까지만 투표소에 도착하면 투표할 수 있었기 때문에 해당 수치에는 일반 유권자들도 상당 수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상파 방송 3사와 JTBC가 각각 진행한 출구조사 대상에는 이날 투표에 참여한 확진·격리자가 포함되지 않았다. MBC, KBS, SBS 등 지상파 방송 3사의 출구조사 결과를 보면 이 후보가 47.8%, 윤 후보가 48.4%로 각각 집계돼 윤 후보가 0.6%포인트 앞섰다. 반면 JTBC 출구조사에서는 이 후보 48.4%, 윤 후보 47.7%로 이 후보가 0.7%포인트 높았다. 두 조사에서 모두 두 후보 간 격차는 0.6~0.7%포인트 차에 불과했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역대 대선에서 출구조사 1위가 당선됐지만 이번엔 0.6%포인트∼0.7%포인트 차이라 끝까지 알 수 없다. 더구나 출구조사 대상에는 수십만 명의 확진자와 격리자가 빠져서 큰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신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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