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하병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 "부울경 메가시티 성공적 출범에 역량 집중"

국책사업 순조…전략사업 발판 기대

올 사상최대 7조 425억 국비 확보





“올해 사상 최대인 7조 425억 원의 국비를 확보해 민선 7기 도정을 마무리할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부·울·경 초광역협력 모델이 성공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하병필(사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은 “무거운 책임감과 긴장감 속에 민선 7기의 도정 정책 방향을 잡아 나가고 있다”며 “도정이 안정적으로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공직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2020년 4월 경남도 행정부지사로 취임해 2021년 7월 김경수 전 지사의 지사직 상실에 따라 권한대행을 맞고 있는 그는 “남부내륙철도 기본계획 고시, 진해신항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및 국비 확보, 스마트그린산단 제조 혁신 등 국책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여기에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을 포함한 주요 전략 산업들이 확정되면서 지역경제 발전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하 권한대행은 “경남이 민선 7기 핵심 정책으로 최초 제안한 부울경 초광역협력 모델이 전국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지난 10월 정부의 주요 정책 방향으로 반영됐고 도민들의 공감대가 형성되는 등 안정적인 추진 기반을 갖춰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부울경 메가시티가 지방소멸 시대를 타개할 수 있는 대표적인 롤모델로 부상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올해 사상 최대인 7조 425억 원의 국비를 확보함으로써 민선 7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새로 들어설 민선 8기의 토대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한다”며 “늘어난 국비와 함께 당초 예산 11조 원 시대를 맞이하며 부울경 초광역협력 등 도정의 핵심 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되는 것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남도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글로벌 공급망 위기 속에서 지난해 수출액이 2019년 이후 최고치인 413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도는 올해 예산을 신속하게 집행해 지역경제의 훈풍이 바닥 경기로 빠르게 확산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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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권한대행은 부울경 메가시티 진행 상황에 대해 “정부가 부울경 메가시티를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초광역협력 핵심 전략의 선도모델로 공식화했다”며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해 말 동남권 광역철도 개통식과 2022년 신년사를 통해 부울경 메가시티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여러 차례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부울경 메가시티는 지난해 7월 ‘부울경 특별지방자치단체 설치 합동추진단’을 설치한 이후 특별지방자치단체 조직 설계, 사무 발굴, 규약 마련 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청사 위치와 특별의회 의원 정수와 관련해 일부 이견이 있었지만 지난 2월 3개 시도 특별상임위원장단의 합의가 이뤄진 상태다.

규약안에 담길 세부 내용이 확정되면 행정 예고와 의회 의결, 행정안전부 승인 등의 절차를 거쳐 특별지자체가 출범하게 된다. 기본 방향을 제시할 부울경 초광역권 발전계획도 정부와 함께 준비 중이다.

하 권한대행은 부울경 메가시티가 동남권에 가져올 효과에 대해 “수도권 집중이 갈수록 심화되는 가운데 부울경 메가시티는 그에 대적할 만한 규모의 경제를 가지게 된다”며 “산업·경제적 측면에서 부울경의 강점인 조선·자동차·기계·철강·석유화학 등 제조업과 수소, 관광에 이르기까지 공동경제권을 이룸으로써 일자리 증가와 청년인구 유치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부울경 1시간 생활권이 가능해져 도민들이 부산과 울산의 각종 인프라를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대중교통 의존도가 높은 청년들에게 일자리와 교육 기회의 폭을 넓혀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부경남 소외와 부산 쏠림 등 부정적인 여론에 대해서는 “서부 경남이 동부 경남에 비해 인프라가 부족하고 산업 환경이나 규모 면에서 격차가 있는 것은 분명하기에 다양한 우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남도가 추진하는 부울경 메가시티는 부산, 울산, 창원, 진주 4대 거점도시와 4대 권역을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전략이다. 특히 서부 경남 항공산업의 집적을 활용한 우주산업클러스터 조성과 고부가가치 항노화바이오 등 바이오메디컬산업, e스포츠 상설경기장을 활용한 디지털콘텐츠·게임산업, 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 실증사업 등 과 같은 잠재력과 특장점을 살려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산업 발전의 한 축을 만들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하 권한대행은 부울경 메가시티 출범 후 부산 쏠림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도 “수도권을 보면 서울을 중심으로 인천과 경기가 함께 발전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며 “부울경이 생활·경제·문화·행정 공동체로 나아가면 일자리의 양과 질 등 다방면에서 수도권과 경쟁이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수도권 블랙홀 현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이 같은 대책이 없으면 지방의 위기는 더 커질 수밖에 없어 경남의 생존과 상생, 균형을 위해 부울경 메가시티를 제안했다는 설명이다.

하 권한대행은 “코로나19로 고통을 겪는 소상공인들과 도민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답답하고 안타까운 심정”며 “도민들의 불안과 불편이 없도록 병상 확충 및 관리, 재택치료 시스템 운영, 긴급 이송체계 확충 등을 꼼꼼히 추진해 일상 회복과 경제 회복의 길을 앞당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창원=황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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