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20대 사무관 60% "기회 된다면 이직 할 수도"

한국행정연구원 공직생활실태조사





20대 5급 공무원(사무관) 10명 중 6명은 기회가 된다면 이직을 할 의향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행정연구원은 ㈜리서치앤리서치에 실시한 '공직생활실태조사'에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12일 밝혔다.

에번 조사는 지난해 8월12일~9월30일 중앙부처와 광역자치단체 일반직 공무원 4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직 의향은 6~7급에서는 44.6%, 8~9급에서는 43.6%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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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결과에 대해 연구원은 이른바 MZ세대(1980년대초∼2000년대초 출생) 공무원들은 동료나 조직에 대한 관심, 조직에 헌신하고자 하는 의지 등 '조직시민행동 인식'이 다른 세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20~30대가 개인적 가치와 사적 영역을 중시하는 반면, 40대와 50대는 공동체와 조직의 가치를 보다 중요하게 인식하는 것이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런 '조직시민행동 인식'은 2013년과 비교하면 20대~30대뿐 아니라 전체 연령대에서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연구원은 “생산성에 상응하는 보수체계로 개편해 호봉이 낮은 MZ세대 공무원들에게 동기부여를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직에 대한 헌신을 요구하기보다 보상을 통해 역량을 발휘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연구원은 15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데이터로 본 한국사회 MZ세대의 인식'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하고, 공직생활 실태조사 결과와 사회통합실태조사 내용을 소개한다.


김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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