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기·벤처

"요즘 누가 카페에서 커피 마셔요?" 아메리카노 다섯 잔 가격에 한 달 내내 집에서"

코로나 ·커피값 상승에 렌털업계 가성비 앞세워 시장 공략

SK매직 '필립스, 라떼고' 한달 렌털료 최저 2만900원

에스프레소 등 다양한 프리미엄 커피 가능해 인기

청호나이스, 지난해 말 커피사업부문 신설

얼음나오는 커피 머신 '에스프레카페'로 공략

코웨이 "기술력 이미 보유 시장 커지면 진출도 가능"


코로나19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올해 초부터 줄줄이 커피 가격이 오르면서 ‘홈카페' 열풍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한 달 렌털 요금이 아메리카노 여섯 잔 가격도 안되는 뛰어난 가성비를 앞세워 렌털업계가 홈카페 시장에 뛰어 들면서 관련 시장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필립스, 라떼고. 사진 제공=SK매직필립스, 라떼고. 사진 제공=SK매직




14일 SK매직은 '필립스, 라떼고(LatteGo)’ 스페셜 렌털 서비스를 선보였다. 렌탈 서비스의 월 렌털료는 2만3900원(60개월 의무 사용 기준)으로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톨 사이즈(4500원) 약 다섯 잔 가격이다. 여기에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 SK매직의 렌털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3000원이 추가 할인된다.



이번에 선보인 필립스생활가전코리아의 에스프레소 커피머신, 라떼고는 전자동 프리미엄 커피머신으로 캡슐형 제품과 달리 다양한 메뉴의 커피를 즐길 수 있어 인기가 높은 제품이다. SK매직 관계자는 “원두 가격 상승과 잇따른 프랜차이즈 커피의 가격 인상으로 홈카페 문화가 더욱 확산되고 있다”며 “SK매직은 커피머신은 물론 원두 정기 구독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등 고객이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편리하게 홈카페를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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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호 커피머신얼음정수기 에스프레카페 광고 장면. 사진 제공=청호나이스청호 커피머신얼음정수기 에스프레카페 광고 장면. 사진 제공=청호나이스


공유오피스 패스트파이브에 마련된 청호 커피머신얼음정수기 에스프레카페 체험 존. 사진 제공=청호나이스공유오피스 패스트파이브에 마련된 청호 커피머신얼음정수기 에스프레카페 체험 존. 사진 제공=청호나이스


청호나이스도 점점 높아지는 홈카페 수요와 니즈에 맞춰 지난해 말 커피 사업부문을 신설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연초부터 얼음 나오는 커피머신 ‘에스프레카페’의 광모 모델로 가수 임영웅을 내세우고 렌털료 할인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한 데 이어 내달 13일까지 공유오피스 패스트파이브 4개 지점(서울숲점, 역삼3호점, 강남4호점, 신사점)에 체험존을 운영한다. 체험존에서는 얼음나오는 커피머신 ‘에스프레카페’, 캡슐커피 전용머신 ‘이탈리아나’가 전시되며 방문고객은 이탈리아에서 직접 로스팅한 고급 커피를 무료로 마실 수 있다.



얼음나오는 커피머신 ‘에스프레카페’는 2014년 청호나이스가 세계 최초로 출시한 제품으로 현재까지 누적 13만 5000대 이상이 판매되며 청호나이스의 스테디셀러 제품으로 자리 잡았다. 청호나이스 관계자는 “더 많은 소비자들이 ‘얼음 나오는 커피머신 에스프레카페’의 가치를 직접 느껴볼 수 있도록 이번 체험존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청호나이스의 차별화된 제품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고객 접점을 지속적으로 넓혀나가겠다”고 말했다.

청호나이스와 SK매직이 커피 머신 렌털 시장에 진출하면서 코웨이(021240)를 비롯해 쿠쿠홈시스 등의 움직임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코웨이의 경우 이미 커피 머신 렌털 시장에 진출했지만 2016년에 중단했다. 당시까지만 해도 홈카페 니즈가 현재와 같지 높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만 앞으로 홈카페 시장이 더욱 성장할 경우 재 출시도 염두에 두고 있다. 코웨이의 한 관계자는 “이미 기술력은 갖추고 있기 때문에 시장 상황에 따라 재진출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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