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정부기관 유튜브에 수어통역·화면해설…시청각장애인 접근성 높였다





보건복지부 정식 인가 단체인 사회적협동조합 하다(HADA·Human Association of the Differently Abled)가 미디어 수용 사각지대에 놓인 시각·청각장애인의 불편 해결에 나섰다.



14일 하다에 따르면 최근 업로드된 국방 홍보원의 ‘군금해’ 영상에는 정부기관 유튜브 최초로 화면해설과 수어통역서비스가 덧입혀졌다. 하다는 대통령소속 자치분권위원회의 홍보영상 화면해설·수어 콘텐츠 제작을 시작으로 ‘군금해’의 화면해설·수어통역 제작도 도맡았다. 화면해설 영상을 본 시각장애인 김혜일씨(41세)는 “군대에 가보진 못했지만 자세한 묘사를 통해 간접적으로 군사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어서 매우 좋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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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다의 박정숙 이사장은 “다양한 영상들을 시각·청각장애인이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즐길 수 없다는 것이 안타까웠다”며 “앞으로 장애인은 물론 고령자, 경력보유여성 등을 위해서도 필요한 사업들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회적협동조합 하다는 “누구나 자유롭게 정보와 문화에 접근하고 소통할 수 있는 사회를 지향한다”는 목표 아래 지난 2021년 8월 설립됐다. 중견 화면해설작가를 포함한 미디어 전문가 5인의 출자를 받았으며, 장애인방송 정책 연구자로 꾸린 자문위원회와 시각·청각장애인 모니터링 감수단 등의 조직으로 구성돼 있다.

유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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