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해 방문자 수가 많았던 인터넷 쇼핑몰 100개를 평가한 결과 코스트코 코리아 온라인몰이 100점 만점에 86.58점으로 가장 우수했다고 15일 밝혔다.
코스트코 온라인몰은 전자상거래 관련 법률을 준수하는 가운데 유연한 환불 가능 기한과 무료 반품 정책 등으로 인해 종합몰 분야는 물론 전체 100개 업체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시는 종합몰, 오픈마켓 등 12개 분야 인터넷쇼핑몰 총 100개를 소비자 보호(50점), 소비자 이용 만족도(40점), 소비자 피해 발생 처리(10점)를 기준으로 평가했다.
종합몰을 제외한 분야별 1위는 △쿠팡(오픈마켓) △네이버 쇼핑라이브(라이브커머스) △보리보리(의류몰) △ 쿠첸(가전몰) △아모레퍼시픽몰(화장품몰) △샵풀무원(식품몰) △넷플릭스(OTT) △쿠팡이츠(배달앱) △멜론(음악스트리밍) △야놀자(온라인 여행 대행·숙박) △예스24티켓(티켓예약)이었다.
분야별 만족도는 식품몰이 평균 84.44점으로 가장 높았고, 온라인 여행 대행(OTA)이 77.44점으로 가장 낮았다.
평가 항목별로 보면 소비자 보호에서는 의류몰이 가장 우수했고, 온라인 여행 대행이 가장 미흡했다. 여행 대행은 숙소나 상품에 따라 청약 철회 기준이 상이하고, 환불 기준이 소비자에게 불리한 경우가 많은 것으로 평가됐다.
소비자 이용 만족도는 당일·예약 배송 시스템이 잘 갖춰진 식품몰이 가장 높은 반면 배달앱과 음악스트리밍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음악스트리밍은 대부분의 업체가 상품 광고 시 이용료에 부가가치세(VAT)를 포함하지 않은 점 등이 낮은 점수의 이유로 분석됐다.
소비자 피해 처리 항목에서는 92개 업체가 10점 만점을 받아 적절한 대응이 이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2007년부터 인터넷 쇼핑몰 평가 결과를 발표해왔다. 올해는 최근 이용자가 증가한 배달앱, 음악스트리밍, OTT, 라이브커머스 분야를 평가 대상에 추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