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주택

수도권·지방 간 주택 사업 전망 격차 벌어져

서울 아파트 전경. 연합뉴스서울 아파트 전경. 연합뉴스





주택사업자들의 3월 사업 전망이 수도권에서는 비교적 높게, 지방에서는 낮게 나타나 지역간 격차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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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에 따르면 3월 주택사업경기지수(HBSI) 전망치는 수도권에서 81.0을 기록해 지방(61.1)에 비해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HBSI는 서울(83.3)·경기(80.0)·인천(82.3)에서 모두 80선을 넘겼다. 반면 대구(51.6)·충북(53.3)·광주(56.5) 등에서는 낮게 나타났다. 이 지수는 주산연이 매달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사업 전망을 조사하는 방식으로 추산된다. 기준선(100.0)을 밑돌면 이달 주택 사업이 좋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한 사업자가 과반을 넘겼다는 것을 의미하지만, 80.0을 넘기면 전망이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평가된다.

지방에 비해 수도권에서 전망이 비교적 높게 나타난 것은 ‘양극화 현상'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통상 집값 조정기에 수도권보다 지방에서, 도심보다 외곽에서 하락 폭이 크게 나타난다고 본다. 김덕례 주산연 연구실장은 “대선 불확실성에 전반적으로 사업 기대감이 낮아진 가운데 수도권은 잠재 수요가 풍부해 비교적 높은 지수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며 “오는 6월 있는 지방선거 때까지는 시장에서 불확실성이 지속돼 전망치가 전반적으로 낮게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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