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박진성 시인 SNS 부고에 홍가혜 "살아있다, 사실 아냐"

박진성 시인/사진=박진성 시인 페이스북박진성 시인/사진=박진성 시인 페이스북




'문단 내 성폭력' 이슈가 불거졌던 지난 2016년 당시 '미투 의혹'에 휘말렸다 검찰에서 혐의를 벗은 박진성(44) 시인의 사망 소식과 관련,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가짜뉴스 피해자 연대'의 홍가혜 대표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박진성 시인의 부고 소식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박 시인의 부고 소식은 전날 박 시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알려졌다. 자신을 박 시인의 아버지라고 소개한 작성자는 박 시인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오늘 아들이 하늘나라로 떠났습니다"라는 적었다. 그러면서 "황망하다. 가족끼리 조용히 장례를 치르려고 한다"면서 "아들 핸드폰을 보다가 인사는 남겨야겠기에 인사 올린다"고도 했다. 아울러 "(아들이) 유서를 남겼는데 공개는 하지 않겠다"면서 "다 잊어주시기 바라며 삼가 올린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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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홍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밤새 박진성 시인, 일단은 살려놓았다"면서 "부고 소식은 사실이 아니며, 자세한 상황은 일단 좀 쉬고 나서 저녁에 올리겠다"고 주장했다.

박 시인은 지난 2016년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됐다가 검찰 조사에서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이 사건으로 문단에서 제명됐다.

이후 정신적 고통을 호소해 온 박 시인은 2017년과 2018년, 2020년 등 여러 차례에 걸쳐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올렸으나 경찰에 의해 무사히 발견된 바 있다.

최근까지 박 시인은 악성 댓글이나 모욕성 게시물에 대한 피해를 호소하는 글을 자신의 SNS에 수차례 올리기도 했다.


김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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