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해양레저 열광…경기국제보트쇼 5만5000명 '북적'

낚시박람회와 첫 동시 개최

온라인 수출상담회도 성공적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열린 ‘경기국제보트쇼’ 행사장 전경. 사진 제공=경기도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열린 ‘경기국제보트쇼’ 행사장 전경. 사진 제공=경기도




대한민국 대표 해양레저산업 전시회인 ‘2022 경기국제보트쇼’가 5만 5000여명의 방문객이 참관한 가운데 성황리에 폐막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운영을 중단했던 오프라인 전시장이 3년 만에 문을 열면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15일 경기도에 따르면 올해 15회를 맞는 경기국제보트쇼가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고양시 킨텍스와 김포시 아라마리나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올해 보트쇼는 한국국제낚시박람회와 최초로 동시에 개최돼 다양한 낚시보트를 선보이는 등 최근 급증하고 있는 선상낚시 마니아들의 호평을 얻었다.



국내외 50여개사가 참여한 온라인 수출상담회에서도 국내 기업들의 수출계약이 잇따랐다. 해상엔진 전문 제조사인 경남 사천시의 대동마린테크가 이란과 발전기 20대(약 100만달러 규모)를 수출하는 계약을 달성하는 등 총 약 3200만달러 규모의 상담계약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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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제품상에는 구명장비를 생산하는 아리온통신 등 5개사가 선정됐다. 이 중 국내 보트 제조사인 경기 화성시의 스타마린은 올해의 제품상 대상에 선정돼 해양수산부장관상을 수상했고 행사 현장에서 피싱보트 10척을 판매하는 성과를 올렸다.

올해 처음 선보인 ‘경기바다 해양관광전’에도 약 3500명이 홍보관을 방문했다. 특히 세운여행사의 해양관광 상품에 100건 이상의 상담 문의가 잇따르는 등 해양관광에 대한 높은 관심이 이어졌다. 특히 올해는 국내 최대 보트 동호회인 ‘레저보트 매니아’와 ‘클럽더마린’이 12척의 사용자 보트 전시와 컨퍼런스 연사로 참가하는 등 사용자 중심의 전시회 구성이 실사용 참관객들의 많은 관심을 얻어냈다는 평가다.

한국중소조선공업협동조합과 공동 개최한 전문 컨퍼런스에서는 ‘중소형 조선소 해외 수출시장 개척 방안’을 주제로 토론이 진행됐다. 오픈 컨퍼런스에서는 보트 사용자에게 필요한 기초지식 등 6개 주제 32개 강좌가 전시 기간 동안 3개의 컨퍼런스관에서 진행됐다.

김충범 경기도 농정해양국장은 “3년 만에 현장에서 개최한 경기국제보트쇼에 업계와 관람객들의 많은 관심과 비즈니스 계약이 이어졌다”며 “해양레저산업이 해양관광과 함께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의 대표 산업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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