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모다모다' 아성에 도전장…아모레도 '염색샴푸' 내놨다

다음달 14일부터 전국 이마트서 단독 판매

"식약처 고시 성분 사용…새치 커버 효과"

려 블랙샴푸. /사진 제공=아모레퍼시픽려 블랙샴푸. /사진 제공=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이 '모다모다 블랙샴푸'와 같은 콘셉트의 염색샴푸를 내놨다.

아모레퍼시픽은 다음달 14일부터 전국 이마트에서 '려 블랙 샴푸'를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려 블랙 샴푸와 트리트먼트는 고기능 헤어 토탈 케어 제품으로, 매일 하는 샴푸만으로 손쉽게 일시적 새치 커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식품의약품안전처 고시 성분을 사용했으며,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두피 자극과 모발 손상에 대한 부담을 줄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오는 20일까지 전국 이마트 주요 30개 매장에 비치된 QR코드를 통해 려 블랙샴푸의 체험단을 모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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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다모다에 이어 아모레퍼시픽 려 블랙샴푸까지 출시되면서 염색샴푸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모다모다 블랙샴푸는 이해신 카이스트 석좌교수가 사과의 갈변 원리를 응용해 개발한 제품이다. 매일 샴푸만으로 새치를 가릴 수 있다는 입소문에 출시 5개월 만에 100만 병 이상이 팔려나가며 인기를 끌었다. 국내외에서 발생한 매출은 약 600억 원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식약처가 지난해 12월 모다모다 샴푸의 원료인 '1,2,4-THB'의 안전성을 문제 삼아 사용을 금지하는 내용의 고시 개정안을 행정 예고하면서 생산 중단 위기에 처한 상태다. 고시가 개정되면 개정일 6개월 후부터는 샴푸 제조가 금지된다. 현재 모다모다는 자사 제품에 대한 추가 유전독성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행정고시를 유예해달라고 요청한 상태로 전해졌다.

신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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