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라이프

코로나 치료제 대란 우려에…식약처, 악템라주 긴급사용승인

JW중외제약 수입 관절염약 중증 환자 치료에 투입

일본뿐 아니라 미국 원료로 만든 제품도 수입 허용

3월 말·6월·7월에 추가 허가제품 국내에 들어올 것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악템라주(토실리주맙)’를 중증 코로나19 환자 치료제로 긴급사용승인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인한 현장에서의 치료제 부족 문제가 어느 정도 해소될 전망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하는 상황에서 치료제의 공급 부족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JW중외제약(001060)이 수입하는 ‘악템라주’를 2세 이상 중증 코로나19 환자가 사용할 수 있도록 긴급사용승인했다. 중증 코로나19 환자는 전신 코르티코스테로이드를 투여받고 있으며 산소 치료가 필요한 입원 환자를 말한다.



현재 JW중외제약이 국내에서 판매하고 있는 악템라주는 일본 주가이제약이 생산한 원료로 주가이제약이 만든 완 제품이다. 이날 식약처의 긴급사용승인으로 앞으로는 미국 제넥텍이 생산한 원료를 갖고 주가이제약이 완제품으로 만든 제품도 수입할 수 있게 됐다. 회사 측은 이번 조치로 수급 상황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관련기사



의료 현장에서는 미국·유럽 등에서 코로나19 치료제로 효과가 검증된 악템라주를 국내 정식 승인 전인 지난해 말부터 이미 코로나19 환자 치료제로 사용해왔다. 이런 가운데 최근 코로나19 환자 급증으로 처방이 크게 늘면서 올해 6월께 제품 제고가 소진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더욱이 이달부터 코로나19 중증 환자에게 처방 시 보험이 적용되면서 재고 부족 상황은 더욱 악화하고 있는 실정이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원래 연말쯤 제품이 들어올 예정이었다”며 “이번 식약처의 긴급사용승인 조치로 추가 허가 제품은 이달(3월) 말, 6월, 7월 국내에 들어올 계획”이라고 말했다.

식약처는 국외 사용 사례, 임상시험 논문 등 관련 자료, 감염내과 전문의 자문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공중보건 위기대응 의료제품 안전관리·공급위원회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번 긴급사용승인을 결정했다.



임지훈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