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게인2'에서 우승을 차지한 가수 김기태가 "노래를 해도 된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많은 화제 속에 막을 내린 JTBC 오디션 프로그램 싱어게인2 탑6 미디어 쇼케이스가 15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가운데, 김기태는 이날 "제 목소리가 호불호가 있을 거라고 단정 지어왔었는데, 이제는 노래로서 제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이 조금 생긴 것 같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우승자인 김기태 가수를 포함해 김소영, 윤성, 박현규, 이주혁, 신유미 등 탑6가 전원 참석해 결승 무대의 여운을 만끽했다.
결승 무대 이후 오랜만에 모인 6인이었다. 김기태는 "처음 이렇게 모였는데 되게 반갑고 기분좋다"라고 운을 뗐다. 이 말에 윤성도 "여섯 명이 모이니 마치 한 그룹이 된 것 같은 기분"이라며 다같이 "안녕하세요, 탑6예요!"를 외치기도 했다.
싱어게인2 33호 가수로서 많은 사랑과 응원을 받은 뒤 마침내 본인의 이름을 건 '명명식' 무대를 갖게 된 것이 가장 영광스러운 순간이었다고 답한 그는 "정말 벅차올랐던 순간이었다"고 되돌아봤다. 이에 대해 신유미도 "아마 명명식 만을 바라보고 싱어게인에 나오는 사람도 있을 것 같다"면서 "무명가수들에게는 굉장히 의미있는 순간이다"라고 덧붙였다.
박현규 역시 "명명식 순간이 가장 생생하다"면서 "탑10 모든 분들 옆에 내가 섰을 때, 옆을 보니까 '우리가 드디어 여기까지 왔다'라는 마음으로 벅차올랐던 순간이었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명명식 이후에도 몇 번의 무대를 통해 마침내 '우승자'라는 타이틀을 쟁취한, 이제는 유명가수 김기태는 "정말 믿어지지 않고 꿈같은 느낌"이었다며 "결승에 올라간 것 만으로도 너무 감사하고 좋았었다"라고 미소지었다. 아무도 몰랐지만, 결승 무대에서 컨디션 난조로 순위 경쟁 보다는 오히려 마음을 내려놓았었다는 그는 '우승자'로 본인의 이름이 불리자 "여기 내가 서도 되는 자리인가, 얼떨떨했다"라고 말했다.
김기태는 가수로서 자존심과 자신감을 채워주었던 심사평들을 곱씹으며 "(저희 무명가수들은) 스스로 의심을 하면서 '노래를 계속 해도 되는 건가' 하는 마음으로 싱어게인에 출연하게 된다"면서 "'자신을 믿어도 된다, 너 음악 잘한다' 이런 심사평이 가장 기억에 남고 공감이 많이 됐다"라고 밝혔다.
한편 '싱어게인2' 우승자 김기태 가수를 포함한 탑6는 4월에 방송을 앞둔 '유명가수전-배틀어게인'에 출연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싱어게인2 탑10 전국투어 콘서트와 다양한 음악적 무대들로 팬들을 찾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