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정부가 2년 만에 한국을 포함한 13개국에서 오는 여행객을 대상으로 비자를 면제해주기로 했다.
15일 현지 매체인 VN익스프레스는 “베트남 정부가 관광 산업 활성화를 위해 이 같이 결정했다”고 전했다. 대상국은 한국을 비롯해 벨라루스, 덴마크, 핀란드,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노르웨이, 러시아, 스페인, 스웨덴, 영국 등이다.
이들 나라의 시민권을 보유한 사람들은 별도의 비자 없이도 여권 종류 및 입국 목적에 관계없이 15일간 베트남 체류가 가능하다. 베트남 정부는 또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회원국에 대해서는 비자 없이도 30일까지 체류를 할 수 있게 했다. 이 외에 필리핀은 21일, 브루나이와 미얀마는 14일까지 무비자로 체류할 수 있다.
베트남은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전에는 이들 13개국을 대상으로 무비자 입국을 허용했다. 하지만 2020년 3월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확산하자 외국인 관광객에 대한 비자 발급을 중단했다. 그러나 주요 수입원인 관광산업이 타격을 입자 결국 지난해 11월부터 외국인 관광객 입국을 단계적으로 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