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대구 제2의료원 부지 어디에…연말쯤 윤곽

제2의료원 설립 본격화…부지·운영 관련 의견수렴, 공론화 시작

권영진 대구시장이 16일 제2대구의료원 설립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대구시권영진 대구시장이 16일 제2대구의료원 설립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대구시




대구시가 제2의료원 설립을 본격 추진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16일 시청에서 브리핑을 통해 “지난해 2월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1주년 담화에서 제2의료원 건립 의사를 밝힌 이후 그 동안 설립 타당성 조사 용역을 진행했다”며 “용역 결과를 토대로 설립 절차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용역 결과 대구는 높은 취약인구 비율 및 경북지역 환자 유입으로 인해 의료 수요는 증가하고 있으나 특?광역시 최저 수준의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 병상 수 등 부족한 의료 공급으로 시민 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초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대구는 특·광역시 기준 기초생활 수급자 3위, 장애인 비율 1위, 고령화 2위를 차지하고 있으나 인구 10만 명당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 병상 수는 68로 부산(223), 대전(220)에 비해 턱없이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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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민의 인식조사 결과에서도 제2의료원 건립에 대해 응답자 1000명 가운데 66.7%가 ‘설립 찬성’, 87.6%가 ‘향후 이용 의향’으로 답했다.

용역에서는 최종적으로 400~500병상 규모의 의료원을 대구 동북권에 설립할 필요가 있고 부지매입비를 제외한 건축·장비비 등에 소요되는 예산은 2200억 원~3200억 원으로 제시됐다.

용역에는 용역 수행기관과 함께 지역 의료계, 공공의료 전문가, 시민단체, 시의회 등 19명의 자문단이 함께 참여했다.

시는 이에 따라 앞으로 공론화 과정을 거쳐 내년 기본계획 수립과 중앙부처 협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등을 추진하고, 2024년 설계, 2025년 착공 후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의료원 건립을 추진키로 했다.

권 시장은 “연말까지 의료원 부지 선정·운영과 관련해 전문가 의견수렴과 시민 공론화 과정을 거치겠다”며 “제2의료원 건립을 통해 대구의 공공의료 수준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대구=손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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