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와 인플레이션 완화로 상승 출발한 코스피가 3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앞두고 불안한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16일 오후 1시 12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64포인트(0.83%) 오른 2643.17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8.32포인트(1.08%) 오른 2649.85 출발했지만 외국인의 매도세에 상승 폭이 줄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선 개인과 기관이 380억 원, 855억 원을 순매수 중이고 외국인은 1262억 원을 내다 팔고 있다.
시총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주가가 위로 향했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각각 0.58%, 2.67% 상승한 6만 9900원과 11만 5500원에 거래 중이다. 이외 LG에너지솔루션(373220)(1.39%), 삼성바이오로직스(0.99%), 네이버(0.31%), 카카오(035720)(0.49%), 현대차(005380)(3.07%), 삼성SDI(006400)(0.31%), LG화학(0.34%), 기아(000270)(3.61%) 등 대부분 시총상위주의 주가 흐름이 좋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3.67포인트(1.57%) 오른 884.89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1089억 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85억 원, 649억 원을 팔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도 전반적으로 주가가 강세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와 에코프로비엠(247540)이 각각 0.15%, 2.85% 주가가 올랐다. 펄어비스(263750)(2.43%)와 엘앤에프(066970)(1.54%), 카카오게임즈(2.05%) 등도 주가가 강세다.
국내 증시는 1%대 오름세지만 FOMC 정례회의 결과를 앞두고 관망세가 이어지는 모양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시장에서 반영하고 있는 3월 FOMC 25bp(0.25%포인트) 인상 확률은 98%대지만 6월 FOMC까지 100bp(1%) 인상 확률이 약 49%대로 컨센서스가 형성돼 있다”며 “5월 혹은 6월 FOMC에서 50bp(0.5%포인트) 인상 가능성도 있어 시장이 경계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1240원대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6원 내린 1241.2원에 개장한 후 1240원대를 오르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