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과학적 산림토양지도로 기후변화·산림재해 대비한다

산림청, 전국산지 대상 대축척(1:5000) 산림입지토양도 제공

13년간 전국 산림토양을 조사하여 정밀 산림입지토양도 제작 완료

산림청 등이 입주해 있는 정부대전청사. 사진제공=산림청산림청 등이 입주해 있는 정부대전청사. 사진제공=산림청




산림청은 기후변화 대응과 디지털 산림관리를 위하여 전국 단위의 정밀 산림토양지도인 ‘대축척 1:5000 산림입지토양도’를 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산림입지토양도는 전국 산림의 입지와 토양 환경을 조사하여 토양의 특성에 따라 구분한 지도다. 해발고, 경사, 사면 위치, 암석 노출도 등 13개 입지환경 정보와 유기물 층의 두께, 토양의 깊이, 건습도 등 11개 토양정보를 제공한다.

산림의 지상부를 설명하는 나무지도(임상도)와 지하부를 설명하는 산림토양지도(산림입지토양도)를 제공해 과학적 산림관리를 위한 산림빅데이터의 기반을 마련했다.



산림청은 대축적 산림입지토양도를 활용해 과학적인 산림자원 관리를 함으로써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산림의 탄소 흡수 기능을 증진하는 한편 산림재해 예방을 통해 국민안전을 증진하고 정밀임업 추진으로 임업소득을 증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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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전국 산림토양의 탄소저장량을 파악하고 산림토양의 산성화를 나타내는 산도(pH) 지도와 산림의 수원 함양 기능을 나타내는 산림 물지도를 제작해 산림 생태계의 건강성을 관리해 산림의 공익가치를 높여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산림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지역별 토양의 특성을 분석하여 산사태 취약지역을 선정하고 산불 발생지역의 토양 침식을 예측하며 병해충에 강한 수목의 적지 분석을 고도화한다.

이와 함께 필지 단위의 상세 토양정보를 활용해 정밀임업을 위한 지역별 맞춤형 조림지도와 임지별 생산능력 급수도를 대축척화해 정확도를 높이고 임업인의 소득증대를 위한 단기 임산물의 재배적지 서비스를 강화할 방침이다.

산림은 산림입지토양도를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백서와 통계분석 보고서를 제작하고 산림공간정보서비스와 한국임업진흥원의 임업정보 다드림, 공공데이터 포털을 통해서 산림입지토양도를 개방하고 필지 단위의 상세 토양정보를 제공한다.

산림청은 향후 디지털 토양 매핑(DSM·Digital Soil Mapping) 기술을 이용해 디지털 산림토양도를 제작하고 산림입지토양도 활용 및 개선 아이디어를 공모하여 산림공간정보와 통계, 정책정보를 융합해 수요자 중심의 산림공간정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대전=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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