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경기도 미세먼지 중 중금속 농도 3년간 18% 감소…대기질 개선 뚜렷

경기도보건환경硏, 수원·안산·평택·의정부 등 4개 지역 중금속 오염도 조사

중금속 시료채취과정 모습.중금속 시료채취과정 모습.




경기 도내 미세먼지 중 중금속 농도가 뚜렷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경기도 미세먼지 가운데 중금속 농도가 2018년 대비 18% 감소했다고 17일 밝혔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수원· 안산· 평택· 의정부 등 4곳의 대기 중금속측정망을 통해 미세먼지 중 연평균 중금속 12개 항목(납, 비소 등) 농도를 분석한 결과 2018년 2.2551μg/㎥, 2019년 1.9981μg/㎥, 2020년 1.9745μg/㎥, 2021년 1.8482 μg/㎥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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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원은 2019년부터 시행 중인 계절관리제(12~3월)가 대기질 개선에 일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계절관리제는 미세먼지가 극심한 시기에 차량 운행 제한, 사업장 조업시간 단축 등으로 미세먼지 발생원을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제도를 말한다.

실제로 평택시의 경우 미세먼지 중 중금속 오염도는 2019년 이후 카드뮴 14.9%, 납 22.4%, 크롬 38.6%, 비소 48.3%, 망간 61.7% 등 12개 중금속 항목 대부분이 14.9~61.7%의 감소율을 보였다.

계절별로는 봄(2.4347 μg/㎥), 겨울(2.4038μg/㎥), 가을(1.9738μg/㎥), 여름(1.1477μg/㎥) 순으로 미세먼지가 심한 계절인 봄과 겨울에 중금속 농도 역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안산(2.2954 μg/㎥), 평택 (2.1775 μg/㎥), 의정부(1.9001 μg/㎥), 수원(1.7874 μg/㎥) 등 공업지역이 많은 곳에서 높았다.

박용배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장은 “도민들이 마음 놓고 숨 쉴 수 있는 쾌적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미세먼지와 대기질 측정을 하고 있다. 조사 결과가 미세먼지와 대기유해성 저감 대책에 잘 활용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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