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2022 서경 하우징페어] 수처리부터 배터리 재활용까지…GS건설, 고부가 친환경 신사업 ‘훨훨’

‘ESG 트렌드’ 선도하는 수처리기업 GS이니마 5대주 진출

단우드·엘리먼츠 등 친환경 모듈러 주택 기업 잇따라 인수

희귀금속 생산하는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에도 뛰어들어

GS건설의 자회사 GS이니마가 지난 2018년 준공한 스페인 최대 생물 여과 수처리 시설인 라가레스 수처리 시설 전경. 하루 23만㎥ 규모의 수처리 능력을 갖췄다. 사진 제공=GS건설GS건설의 자회사 GS이니마가 지난 2018년 준공한 스페인 최대 생물 여과 수처리 시설인 라가레스 수처리 시설 전경. 하루 23만㎥ 규모의 수처리 능력을 갖췄다. 사진 제공=GS건설






GS건설이 글로벌 수처리 업체인 GS이니마,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사업에 뛰어든 에네르마㈜ 등 자회사를 앞세워 친환경 신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지난 1967년 세계 최초로 역삼투압(RO) 방식의 플랜트를 건설한 후 꾸준히 글로벌 담수화 프로젝트에 참여해 온 GS이니마를 친환경 신사업의 핵심으로 삼고 있다. 최근 GS이니마는 동남아시아 지역 공략을 위해 베트남 남부의 롱안성 공업용수 공급업체인 PMV의 지분 30%를 인수했다. 이번 인수로 GS이니마는 오세아니아를 제외한 5대주 전역에 거점을 마련하게 됐다.



GS이니마는 성장성과 안정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사업 구조가 특징이다. GS이니마의 계약은 통상 20년 이상 지속되며 고정가격으로 민간과 공공 부문에 담수를 판매하거나 용수를 공급하는 운영 사업이다. 기술 장벽이 높아 수익성도 뛰어나다. GS이니마의 지난해 말 기준 매출은 3160억 원으로 GS건설 전체의 3.4%에 불과하지만 영업이익은 690억 원으로 전체 영업이익의 10%를 웃돈다. GS건설은 기술력 유지를 위해 연구개발(R&D)과 상용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세계 최초로 개발한 해수담수화 신재생에너지 혁신 기술의 상용화 프로젝트(싱가포르),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 조성사업(한국 부산) 참여 등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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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용 GS건설 대표이사 부회장. 사진 제공=GS건설임병용 GS건설 대표이사 부회장. 사진 제공=GS건설


GS건설은 모듈러 주택 등 친환경 사업의 다각화에도 집중하고 있다. 2020년 폴란드의 목조 모듈러 주택 전문회사 단우드와 영국의 철골 모듈러 전문회사 엘리먼츠를 동시에 인수하는 등 전문 분야와 주요 지역이 상호 보완적인 인수합병(M&A)을 기반으로 글로벌 주택 건축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사업도 GS건설이 주목한 친환경 신사업 중 하나다. 자회사 에네르마는 오는 2023년 상업 생산을 목표로 포항 영일만4 일반산업단지 내 리튬이온 배터리 리사이클링 공장을 착공했다. 이곳에서 연간 4500톤 규모의 리튬·코발트 등 희귀금속을 생산할 예정이다.

임병용 GS건설 대표이사 부회장은 “올해 자사는 수익성 중심의 기반 사업과 신사업은 물론 그룹 전략과 연계된 사업까지 다양한 분야로 성장 동력을 넓혀 나갈 예정”이라며 “우리의 핵심 역량을 바탕으로 디지털화·탈탄소화를 목표로 한 신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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