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조현준·조현상 사내이사 선임…‘효성 오너家’ 책임경영 강화[뒷북비즈]

조현준·조현상, 각각 효성티앤씨·첨단소재 사내이사로

조현준 효성 회장조현준 효성 회장




조현상 효성 부회장조현상 효성 부회장




효성(004800)그룹 3세인 조현준 회장과 조현상 부회장이 핵심 계열사인 효성티앤씨(298020)효성첨단소재(298050)의 사내이사에 오른다. 주요 사업을 직접 챙기며 오너 일가의 책임 경영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효성티앤씨는 지난 17일 서울 마포구 효성빌딩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조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통과시켰다. 효성첨단소재 주총에서는 조 부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이 의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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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그룹은 조석래 명예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지난 2017년 이후 장남 조 회장과 삼남 조 부회장이 형제 경영 중이다. 조 회장과 조 부회장은 지주사인 ㈜효성에서만 사내이사를 맡아왔는데 이번 선임으로 그룹의 핵심 사업으로 꼽히는 섬유 사업과 수소 사업을 분담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 회장은 효성티앤씨 지분 14.59%를 보유해 효성(20.32%)에 이은 2대 주주다. 조 부회장 역시 효성첨단소재 지분율 12.21%로 효성(21.2%)에 이어 2대 주주에 올라 있다.

효성티앤씨와 효성첨단소재의 투자 확대에도 힘이 실리게 됐다. 효성티앤씨는 세계 1위 스판덱스 업체로 글로벌 증설을 추진 중이다. 타이어코드 세계 1위 기업인 효성첨단소재는 수소 소재를 신성장 동력을 키우는 상황이다. 지난해 효성그룹의 전체 영업이익 2조 8000억 원 가운데 효성티앤씨의 비중은 51.4%, 효성첨단소재는 15.8%에 달한다.

효성티앤씨는 이번 조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에 대해 “과거 효성 섬유PG장·무역PG장을 역임하며 회사의 성장을 견인했고 향후 고객 중심 경영과 책임 경영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김기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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