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가 개인사업자 대출을 출시해 기업대출 시장에 진출한다. 인터넷전문은행의 사업자 대출은 토스뱅크에 이어 두 번째다.
케이뱅크는 지난 18일 서울 중구 케이뱅크 사옥에서 신용보증재단중앙회와 비대면 금융 지원 강화 및 소상공인 금융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양 사는 100% 비대면으로 개인사업자에 대한 신용 평가 및 대출 신청, 입금 등을 원스톱으로 가능하도록 통합 전자 보증 시스템 및 비대면 보증 시스템 구축·운영에 적극 협력한다.
이번 협약에 따라 케이뱅크의 개인사업자 대출 상품도 곧 출시될 예정이다. 앞서 케이뱅크와 신보중앙회는 2020년 6월 비대면 보증 도입을 위한 포괄 MOU를 체결하고 상품 출시를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해왔다. 케이뱅크는 현재 시스템 작업 막바지 과정으로 테스트 절차를 거쳐 출시하겠다는 방침이다. 케이뱅크가 사업자 대출 출시를 예고함에 따라 이미 사업자 대출을 선보인 토스뱅크와의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토스뱅크는 2월 ‘토스뱅크 사장님 대출’을 출시해 한 달 만에 1160억 원의 대출을 취급했다.
서호성 케이뱅크 은행장은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되며 개인사업자의 편리한 대출 수요가 높다는 점에서 100% 비대면 대출 상품 출시를 준비하게 됐다”면서 “개인사업자 고객의 부담을 덜어드릴 수 있도록 더욱 편리한 상품을 구현해 선보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