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우크라 아닌 中에 애도한 푸틴 "가족 잃은 슬픔 공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연합뉴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연합뉴스




132명이 탑승한 중국 동방항공 소속 국내선 여객기가 21일 중국 남부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을 강행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번 여객기 사고와 관련,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서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다.

21일(현지시간) 크렘린궁은 홈페이지를 통해 푸틴 대통령이 시 주석 앞으로 보내는 애도 성명을 올렸다.



푸틴 대통령은 성명에서 "쿤밍에서 광저우로 가는 여객기 승무원과 승객 사망과 관련해 우리의 가장 진심 어린 애도를 표한다"면서 "러시아는 이번 비극으로 친척과 친구를 잃은 모든 이의 슬픔을 공유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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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민용항공국(민항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15분(현지시간) 남부 윈난성 쿤밍을 출발해 광둥성 광저우로 향하던 중국 동방항공 소속 MU5735 여객기가 광시좡족자치구 우저우(梧州) 텅현 인근 산악 지역에 추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보잉 737 기종인 사고기는 오후 2시20분쯤 연락이 두절됐으며, 이후 2분 만에 고도가 8000여m 떨어지면서 추락했다. 추락 지역에는 산불이 발생했다고 관영 중앙TV(CCTV) 등이 전했다.

민항국은 사고 여객기에 승객 123명과 승무원 9명 등 모두 132명이 탑승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현재 구급대가 현장에 접근하고 있으며 인명 피해 상황은 아직 전해지지 않고 있다.

사고기는 2015년 동방항공이 인수해 6년 8개월여 운항했다고 주파이신문이 전했다. 중국에서 대형 여객기 추락 사고가 발생한 것은 2010년 8월 이후 11년 6개월여 만이다.

2010년 8월 24일 허난한공 소속 여객기가 헤이룽장성 하얼빈 공항을 이륙, 목적지인 헤이룽장성 이춘시 린두공항에 착륙하다 지면에 부딪혀 동체가 두 동강 나면서 화재가 발생, 42명이 목숨을 잃었다.


김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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