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피플

스필버그 "오징어 게임, 배우 캐스팅 계산법 바꿔놔"





세계적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사진) 감독이 넷플릭스의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대해 “스타 배우 중심의 할리우드 캐스팅 시스템을 완전히 바꿔 놓은 작품”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21일(현지 시간) 영화 전문 매체 인디와이어 등에 따르면 스필버그 감독은 지난 19일 열린 미국제작자조합(PGA) 시상식 패널 연설에서 “오징어 게임은 우리가 알지 못하는 배우가 드라마나 영화에 나올 수 있음을 증명한 작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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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과거 관객들을 영화로 끌어들인 것은 미국 국내 스타들이었다”며 “오징어 게임의 성공으로 현재 알려지지 않은 사람들이 드라마 시리즈와 영화에서 주연을 맡을 수 있게 됐다. 할리우드 캐스팅 계산법을 완전히 바꿔 놓은 작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오징어 게임이 어떤 미국 배우도 없이 성공을 이룬 것에 대해 영감을 받았고 영화 제작자들이 앞으로 자유롭게 캐스팅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행사에 참석한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스필버그도 그가 연출한 영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의 여주인공으로 할리우드 스타가 아닌 뮤지컬 배우 출신 레이첼 제글러를 발탁한 바 있다.

인디와이어는 미국식 스타 시스템에 의존하지 않고도 흥행에 성공한 오징어 게임에 스필버그가 박수를 보낸 것이라고 전했다.

박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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