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에서 서럽게 우는 아이를 달래기 위해 승객들이 동요 '아기상어'를 떼창하는 영상이 화제를 모았다.
지난 20일(현지시간) 인디언익스프레스 등 외신에 따르면 10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알바니아 수도 티라나로 향하는 비행기에서 찍힌 이 영상은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조회수가 800만 회를 넘어섰다.
영상 속 아빠 품에 안긴 남자 아기는 쉽게 진정하지 못했다. 그러자 승객들은 아기를 달래기 위해 ‘아기 상어’ 노래를 부르며 박자에 맞춰 손뼉을 치기 시작했다. 갑자기 들려오는 익숙한 노래에 아기는 주위를 두리번거리다 이내 울음을 멈췄다. 승객들은 모두 아기를 바라보며 웃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해당 영상을 촬영한 여행 블로거 파릭시트 발로치는 UAE 매체 더 내셔널과의 인터뷰에서 “목적지까지 6시간을 비행해야 하는데 옆자리에 있던 아기가 쉬지 않고 울었다”며 “그래서 주변 승객들이 아이의 관심을 돌려보려 해도 통하지 않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그는 “나를 포함한 몇몇 승객들이 ‘아기상어’를 부르기 시작했다"며 “곧 다른 사람들도 뒤따라 노래를 불렀다”고 전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친절한 사람들이 같은 비행기에 있다니 신기하다”, “승객들의 친절함과 상냥함이 감동적이다", “노래 하나가 많은 사람들을 살렸다”는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국내 유아 콘텐츠 업체 더핑크퐁컴퍼니가 2016년 공개한 ‘아기상어’는 지난 1월 유튜브 최초로 조회수 100억 뷰를 넘는 등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아기상어’는 2020년 전세계 유튜브 조회수 1위로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