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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 글로벌 방위력 강화로 수주 증가 예상"…목표주가 5만원↑

[IBK투자증권 보고서]

목표주가 4만 1000원에서 5만원으로 ↑

"러시아 전쟁 등으로 방위력 강화 수요 확대"

한국항공우주 T-50/ 사진제공=한국항공우주한국항공우주 T-50/ 사진제공=한국항공우주




IBK투자증권이 23일 한국항공우주(047810)에 대해 “주요국들의 방위력 강화에 따라 수주 증가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 1000원에서 5만원으로 올려 잡았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예멘 반군의 사우디아라비아 정유시설 공격 등으로 주요국들의 방위력 강화 수요가 확대되었다”며 “가성비 좋은 한국 방산업체들의 수주 확대가 예상된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올해 한국항공우주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15% 증가한 2조 9400억원으로 예측된다”며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136% 오른 1375억원일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한국항공우주의 신규 수주도 늘어날 예정”이라며 “지난해 2조 8000억원에서 4조 1000억원까지 증가할 것”이라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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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한국항공우주는 미국 최대 군사 기술 회사인 록히드 마틴(Lockheed Martin)과의 협업도 이뤄질 예정이다. 그는 “미 공군 전술기, 해군 훈련기와 전술기 사업 등 100~400대 내외 규모의 수주를 위한 협업이 추진될 전망”이라 설명했다. 또한 그동안 지연되었던 말레이시아 FA-50 18대, 세네갈 FA-50 3대 등 완제기 수주도 기대된다는 것이 이 연구원의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지난 18일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 간 방위산업 협력강화 회담이 이뤄진 것 역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앞서 모하메드 아흐메드 알 보와르디 UAE 국방특임장관은 한국항공우주를 방문해 T-50 훈련기와 차세대 위성 관련 개발 현장을 견학하는 등 추가 수주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바 있다. 이 연구원은 “주요국들의 수요 증가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 실적과 주가 모두 성장할 것”이라 덧붙였다.

양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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