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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서경 하우징페어] 현대엔지니어링, 폐플라스틱부터 이산화탄소까지 자원화

2050 탄소중립 맞춰 친환경·에너지 역량 강화

폐플라스틱·이산화탄소·암모니아로 수소 생산

북미서 4세대 MMR 상용화 프로젝트도 진행

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해 12월 현대제철 인천공장 부지에 설치한 이산화탄소 자원화 실증 설비. 현대엔지니어링은 그간 실증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300㎾급 상용화 플랜트 기술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사진 제공=현대엔지니어링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해 12월 현대제철 인천공장 부지에 설치한 이산화탄소 자원화 실증 설비. 현대엔지니어링은 그간 실증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300㎾급 상용화 플랜트 기술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사진 제공=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이 정부가 2050 탄소 중립을 목표로 시행령을 제정하는 등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강조하는 산업계 패러다임 변화에 맞춰 친환경·에너지 사업으로 차별화된 가치 창출에 나서고 있다.



23일 건설 업계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은 신성장 동력으로 △폐플라스틱 자원화 △이산화탄소 자원화 △암모니아 수소화 △초소형 원자로 △자체 전력 생산 사업 △폐기물 소각과 매립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수소 밸류체인의 생산·공급자 역량을 다지고 북미·유럽·중동 등 세계 소형모듈원전(SMR)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의 ‘폐플라스틱 자원화’는 열분해·가스화 공정을 통해 폐플라스틱에서 수소를 생산하는 사업이다. 이 과정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는 이산화탄소 포집과 자원화 기술을 통해 수소·탄산염 등으로 재활용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산화탄소 자원화 실증 성과를 바탕으로 300㎾급 상용화 플랜트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해 12월 현대제철 인천공장 부지에 설치한 이산화탄소 자원화 실증 설비. 현대엔지니어링은 그간 실증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300㎾급 상용화 플랜트 기술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사진 제공=현대엔지니어링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해 12월 현대제철 인천공장 부지에 설치한 이산화탄소 자원화 실증 설비. 현대엔지니어링은 그간 실증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300㎾급 상용화 플랜트 기술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사진 제공=현대엔지니어링



암모니아 수소화 사업도 진행한다. 전기 화학 반응으로 암모니아를 분해해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키지 않으면서 고순도(99.99%)의 수소를 생산하는 시스템으로 내년 상용화가 목표다. 이를 위해 현대엔지니어링은 암모니아 기반 수소 생산기술을 보유한 AAR사와 투자 협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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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소형모듈원자로(MMR) 사업에도 적극 진출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4세대 초고온가스로 MMR’을 개발한 미국 USNC사에 지분 투자했다. USNC사가 개발한 4세대 MMR은 SMR 중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한 원전으로 평가받는다. 1800도에서도 방사선 누출 가능성이 없어 후쿠시마 원전과 같은 중대 사고가 발생해도 핵연료 용융(鎔融)이 일어나지 않는다. 또한 모듈러 설계를 기반으로 개발돼 신속한 시공이 가능해 극지·오지 설치가 용이하고 확장성도 높다.

이를 기반으로 현대엔지니어링은 올해 캐나다 초크리버 지역에 실증 플랜트를 건설할 예정이다. 4세대 MMR 가운데 가장 빠른 상용화 프로젝트로 세계 원전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전 세계에 몰아치고 있는 기후변화 대응에 발맞춰 이산화탄소 자원화와 청정수소 생산기술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연구개발(R&D)을 하고 있다”며 “지속 가능한 신성장 동력을 마련해 글로벌 환경·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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