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주식초고수는 지금] ‘주식 백지신탁’ 안랩 연일 강세…원전·반도체 수혜 기대감도

[미래에셋증권 엠클럽 집계]

안철수 테마주 안랩 52주 신고가 매수 1위

원전주인 한신기계·보성파워텍 등 매도 상위





미래에셋증권(006800)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23일 오전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안랩(053800)으로 집계됐다. 두산중공업(034020), 동진쎄미켐(005290), 보성파워텍(006910), 부국철강(026940) 등에도 매수세가 집중됐다.



이날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안랩으로 집계됐다.

안랩은 안철수 위원장이 18.6%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로 '안철수 테마주'로 알려졌다. 23일 오전 11시20분 안랩은 전날보다 24.69% 오른 17만2500원에 거래 중이다. 안랩은 지난 17일(4.23%) 오른 이후 3거래일 동안 18일(11.51%), 21일(12.78%), 22일(17.96%) 오르는 등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 기간 상승률은 54.6%에 달한다. 안 위원장은 국무총리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가운데 최근 안랩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주가가 치솟고 있다. 외국인은 7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기록하면서 개인의 매도세를 압도하고 있다. 안랩 지분을 18.6% 보유한 최대주주인 안 위원장이 총리를 맡으면 안랩 주식을 금융기관에 백지신탁해야 한다. 한편 지난 21일 JP모건시큐리티즈는 안랩 주식 53만8878주를 단순 투자 목적으로 보유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분율은 5.38%로 최대주주 안철수 위원장과 그가 설립한 동그라미재단(9.99%)에 이어 3대 주주에 올랐다.



매수 2위는 두산중공업이다. 전일 대비 1.38% 오른 2만2000원에 거래 중이다. 두산중공업은 탈원전 정책 폐지를 공약으로 내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수혜주로 부각되면서 10일부터 15일을 제외한 16일까지 4거래일 연속 주가 강세를 기록했다. 차세대 원전으로 꼽히는 소형 모듈원자로(SMR) 기술 등 개발에 나서며 주목 받고 있다. 지난 2019년 투자했던 뉴스케일파워가 올 상반기 상장될 예정인데, 해당 기업은 상장 조달된 자금으로 대규모 SMR프로젝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지난 15일 한국신용평가는 원자력 발전 사업의 재가동이 두산중공업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개선하면서 실적 변동성을 크게 완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익수 한국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지난 22일 차기정부의 원전산업정책과 두산중공업의 신용도라는 자료에서 “신한울 3,4호기 공사 재개를 통해 채산성이 높은 원전사업으로부터 실적 기여가 이루어진다면, 실적 변동성을 크게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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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수 3위는 동진쎄미켐이다. 전일 대비 2.65% 오른 3만 8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반도체 관련 공약에 대한 기대감으로 동진쎄미켐 주가도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동진쎄미켐은 반도체 및 TFT-LCD 노광공정에 사용되는 포토레지스트 관련 전자재료사업과 산업용 기초소재인 발포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오는 25일 충청북도 음성군에 위치한 동진쎄미켐 음성공장에서 열리는 정기주총 소식으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나타난 것으로도 보인다. 이번 주주총회에선 동진쎄미켐에 대한 감사보고, 영업보고, 내부회계관리제도 운영실태보고, 재무제표보고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날 최다 매도 종목은 안랩이었으며 한신기계(011700), 보성파워텍, LG이노텍(011070) 등도 매도 상위권을 차지했다.

한편 전 거래일인 22일 매수 1위 종목은 안랩이었고 메지온(140410), 두산중공업, 한신기계, 랩지노믹스(084650)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전일 매도 1등도 안랩이었다. 두산중공업, 메지온, 랩지노믹스, HMM(011200) 등에도 매도세가 몰렸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서종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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