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006800)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24일 오전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두산중공업(034020)으로 집계됐다. 일진파워(094820), 비덴트(121800) 등에도 매수세가 집중됐다.
이날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두산중공업으로 집계됐다. 이날 오전 11시 6분 두산중공업은 전날보다 3.43% 오른 2만 2600원에 거래 중이다.
두산중공업은 탈원전 정책 폐지를 공약으로 내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수혜주로 조명받으며 대선 직후인 지난 10일부터 15일을 제외한 16일까지 4거래일 연속 주가 강세를 기록했다. 두산중공업은 차세대 원전으로 꼽히는 소형 모듈원자로(SMR) 기술 등 개발에 나서며 주목 받고 있다. 지난 2019년 투자했던 뉴스케일파워가 올 상반기 상장될 예정인데, 해당 기업은 상장 조달된 자금으로 대규모 SMR프로젝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윤용한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유럽연합 택소노미(EU-Taxonomy)의 조건부 승인으로 원자력에 대한 글로벌 인식이 변화했다”며 “재점화된 신규 원전 수요는 올해 13GW에서 오는 2037년까지 96GW로 성장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매수 2위는 일진파워다. 전일 대비 6.46% 오른 2만 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일진파워는 한국원자력연구원의 주요 파트너사로 원자로 및 기기 개발 등과 관련한 기술을 보유한 업체다. 또 최근 유가가 급등하며 원자력발전이 주목받고 있는 것이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매수 3위는 비덴트다. 전일 대비 4.90% 오른 2만 350원에 거래 중이다. 비텐트는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을 운영하는 빗썸코리아와 빗썸홀딩스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대표 비트코인 관련주로 분류된다. 또 메타버스·대체불가능토큰(NFT) 관련 테마주로 거론된다.
이날 최다 매도 종목은 두산중공업이었으며 세종메디칼(258830), 일진파워, 문배철강(008420) 등도 매도 상위권을 차지했다.
한편 전 거래일인 23일 매수 1위 종목은 두산중공업이었고 보성파워텍(006910), 일진파워, 일동제약(249420), 부국철강(026940)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전일 매도 1등은 보성파워텍이었다. 두산중공업, 일진파워, 일동제약, LG이노텍(011070) 등에도 매도세가 몰렸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