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북핵수석대표가 24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대해 북한의 핵실험 및 ICBM 시험발사 유예(모라토리엄) 선언 파기로 규정하고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오후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각각 유선 협의를 하고 이 같은 입장을 확인했다. 3국은 우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지난 2018년 북한이 약속한 모라토리엄 파기이자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임을 지적하고 강력히 규탄했다.
3국은 또 이번 발사가 한반도뿐 아니라 국제사회 전체에 대한 심각한 위협으로서 단호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북한이 추가적인 긴장 고조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앞으로도 북한 동향을 예의주시하며 긴밀한 소통을 지속하는 가운데 안보리 차원의 조치를 비롯한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응을 위한 공조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