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결제 전문기업 KG이니시스가 가상자산 사업에 진출한다.
25일 KG이니시스는 장래사업·경영계획 공시를 통해 가상자산 신사업 추진 계획을 밝혔다. 공시에 따르면 KG이니시스는 지난 달 지분 100%로 특수목적법인 설립을 완료했다. 연내 특수목적법인이 자회사 신설 및 가상자산 사업자 인가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관계자는 “대중적 가상자산 서비스 제공을 통해 가상자산 시장으로 확대 및 당사 수익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KG이니시스 같은 PG사의 경우 암호화폐와 결제를 연결해 사용성을 바로 확보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향후 암호화폐 지갑과 거래소 기능을 담은 플랫폼으로 성장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러한 가능성을 포착한 휴대폰PG사 다날은 일찍이 블록체인 자회사 페이프로토콜을 세우고, 가맹점에서 페이코인(PCI)으로 결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PCI는 페이프로토콜의 암호화폐다.
가상자산사업자 신고 요건인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 체계를 잘 알고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PG사는 수년에 걸쳐 ISMS 인증을 받아왔다. 특정금융거래정보법에 따라 가상자산사업자는 ISMS인증을 획득해야 한다. 추가로 원화거래를 지원하려면 은행으로부터 실명인증 계좌를 발급받아야 한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KG이니시스 주가는 급등했다. 25일 오전 10시 40분 기준 KG이니시스는 전 거래일 대비 9.55% 오른 2만 65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