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게임사업 확장하는 넷플릭스, 게임 개발업체 추가 인수

모바일 게임사 '보스파이트'

지난해 9월이후 세번째 M&A

/AP연합뉴스/AP연합뉴스





넷플릭스가 게임 개발 업체를 인수한다. 자체 제작 프로그램에 기반한 게임을 개발해 구독자의 발길을 붙잡겠다는 의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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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게임 개발 업체 '보스파이트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인수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미국 텍사스주에 본사를 둔 보스파이트는 직원 130명 규모의 모바일 게임 개발 업체다. 넷플릭스의 게임 스튜디오 부사장인 아미르 라히미는 성명에서 "이 스튜디오는 여러 장르의 히트 게임을 제작해온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넷플릭스 회원들이 원하는 곳 어디에서나 멋진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스파이트 측은 "넷플릭스가 구독자들에게 광고 없는 게임을 제공하겠다고 한 만큼 게임 개발자들은 수익 창출에 대한 걱정 없이 즐거운 게임플레이를 만드는 데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넷플릭스는 불과 반 년여 만에 게임 업체 3곳을 인수하게 됐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9월 '나이트스쿨'을, 이달에 '넥스트게임스'를 인수한 바 있다. 넷플릭스는 현재까지 '기묘한 이야기'를 포함해 16개의 게임을 출시했다. 넷플릭스의 게임 개발 부문 부사장인 마이크 버듀는 "넷플릭스는 게임으로도 만들 수 있는 자체 제작 프로그램의 브랜드 매력을 이용해 어필하려 한다"고 전했다.

NYT는 넷플릭스가 아직 인기 게임을 가지고 않았더라도 히트한 자체 제작 프로그램의 명성으로 게이머들의 관심을 끌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넷플릭스는 마이크로소프트(MS) 등에 비해 훨씬 적은 수의 개발 스튜디오를 가졌다면서도 게임사 인수는 경쟁사를 따라잡으려는 넷플릭스의 전략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넷플릭스는 게임을 통한 구독자 추가 유치와 유지를 목표로 한 만큼 외부 업체가 개발한 게임을 구매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자체 제작 프로그램에 기반한 독창적인 게임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김연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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