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한국에 도움 줬더니…'파친코'는 허구" 日누리꾼 발끈





25일 애플 오리지널 시리즈 '파친코'가 공개된 가운데 일본 누리꾼들이 "'파친코' 내용은 거짓"이라며 공식 SNS에 항의하는 게시글을 올리고 있다.



동명의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도서를 원작으로 한 '파친코'는 금지된 사랑에서 시작되는 이야기로 일제강점기 시절 한국과 일본, 미국을 오가며 전쟁과 평화, 사랑과 이별, 승리와 심판에 대한 잊을 수 없는 연대기를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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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친코'가 공개되자 일본 누리꾼들은 애플TV 공식 트위터 계정에 역사 왜곡 주장을 이어가는 등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한 일본 누리꾼은 "한국 경제사학 교수는 한일합병이 경제적 이익을 줬다고 했다", "한일합병은 한국 경제 성장에 큰 도움을 줬다", "한국은 비싼 값을 받고 일본에 쌀을 팔았다" 등의 주장을 잇달아 내놓았다. 다른 일본 누리꾼도 "'파친코'는 현실과 동떨어진 내용"이라며 "일본 정부는 한국의 불법 이민자들을 보호하고 2세까지 남을 수 있도록 허가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외에도 "원작 소설 작가는 일본에 살아본 적이 없어서 내용에 모순이 많다", "원작 소설 작가는 일본에 대한 적개심을 자극해 거짓으로 돈을 벌었다", "재일 한국인들은 여전히 일본에서 범죄와 사기의 온상으로 일컬어진다" 등의 비난이 쏟아졌다.

일본 누리꾼들의 반발에도 평단에서는 '파친코'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파친코'는 대표적인 비평 사이트 로튼 토마토에서 신선도 100%를 기록했으며 영국 NME도 "올해 최고의 한국 드라마"라는 극찬과 함께 별 5점 만점의 호평을 보냈다. 한편, '파친코'는 25일 애플TV+를 통해 1∼3회가 먼저 공개된다.


박윤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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