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수사1부장에 평검사를 직무대리로 발령냈다. 수사1부장은 공수처 출범 이후 계속 공석이었다.
공수처는 지난 15일 수사1부 선임검사인 이대환(사법연수원 34기) 검사를 수사1부장에 직무대리로 발령냈다고 26일 밝혔다. 공수처는 앞서 1·2차 채용에서 4명이 정원인 부장검사직에 김성문(29기)·최석규(29기) 부장검사를 채용했다. 김 부장검사를 수사2부장으로, 최 부장검사를 수사3부장·공소부장 겸임으로 각각 배치했으나 1부장 자리는 계속 공석으로 뒀다. 이는 지난 14일 ‘선별 입건’ 폐지를 골자로 한 개정 사건사무규칙이 시행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개정 사무규칙이 바뀌면서 배당 사건이 늘자 이 검사를 직무대리로 발령냈다는 게 법조계 안팎의 시각이다.
공수처 측은 “이대환 검사를 내부 승진시킨 것은 아니다”며 “공석인 부장 2개 직위는 별도로 채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