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정부와 삼성이 손잡고 지원하는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을 도입한 기업의 영업이익이 미도입 기업보다 30%포인트 이상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소기업중앙회는 ‘대·중소기업 상생형(삼성)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 성과를 분석한 결과 도입한 기업이 도입하지 않은 기업 보다 영업이익 37.6%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매출액은 11.4%포인트가 차이 났고 부가가치와 종업원 수는 각각 23.4%포인트, 종업원수 3.2%포인트 도입 기업이 높았다. 이번 성과분석은 2018~2019년 사업에 참여해 중소벤처기업부와 중기중앙회, 삼성에서 지원 받은 중소기업 824개사와 동일 업종·매출액 구간의 미도입 중소기업 2,553개사의 재무제표를 비교한 것이다.
도입기업은 도입 전보다 영업이익이 26.1% 늘었고 매출액은 13.7%, 부가가치는 22.0% 성장했다. 종업원 수 증가율은 0.8% 수준이었다. 가령 2019년 지원사업을 통해 스마트공장 수준을 고도화한 칫솔 제조업체 대동리빙은 현장관리시스템(MES) 도입과 현장혁신 활동을 통해 납기 대응력을 높이고 품질 경쟁력을 확보해 이전보다 매출이 21% 증가하는 성과를 나타냈다.
이에 반해 미도입 기업은 같은 기간 매출액 증가가 2.3%에 머물렀으며 영업이익과 부가가치는 각각 11.5%, 1.4%의 역성장을 나타냈다. 고용 역시 2.4% 줄었다.
KBIZ중소기업연구소장은 “상생형 스마트공장의 정량적 성과 분석으로 스마트공장을 도입한 중소기업의 수익성, 부가가치 및 고용 창출에 미치는 효과를 확인했다”며 “성과의 지속·확산을 위해 새 정부는 중소제조기업의 디지털 전환과 역동적 혁신성장을 뒷받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